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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6.15 뉴욕 한 가운데서 벌을 키우는 사람들 (4)
세상엔 본질보다 부풀려진 것들이 많고, 반대로 평가절하된 것들도 많다. 전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상품 등)인 경우가 많고, 후자는 자연 그 자체, 혹은 자연이 만들어낸 것인 경우가 많다. 후자의 예로 벌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때 소풍 갔다가 벌에 한번 쏘이고부터는 벌은 기피대상 1호다. 위윙~~소리만 들어도 무섭다. 밭에 가서도 벌 소리만 들으면 신경이 곤두선다. 그렇게 기피대상 1호인 벌이 전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벌을 무서워하지만 이 소문이 반가울 수가 없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80%는 거의 화분매개에 의존하기 때문에 벌의 감소는 세계 식량 생산량 감소와 식량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간의 수명은 4년 안에 인간도 멸종할 것이다"라고 경고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꿀벌 감소현상은 2006년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시작해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서식 벌 가운데 4개 종의 개체수가 1990년에 비해 96%나 감소했고, 영국은 전체 25개 종 가운데 1970년 이후 3개 종 멸종, 11개 종은 70%가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종벌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공기 오염, 해충 공격, 살충제 살포, 소음, 전자파 발생, 지구 온난화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딱히 없는 상황이다.

beekeeping new york photo


그런 가운데 뉴욕 한 가운데서 벌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것이 한동안 불법이었다. 그래도 벌을 키우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었고, 최근에 금지법이 해제됐다. (뉴욕은 참 재밌는 도시!!!)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수분을 촉진시키고 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벌집은 아이들에게 먹거리와 꿀벌의 가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벌을 키우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지만,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우리도 언젠가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큰일이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