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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9.28 먹을 수 있는 꽃다발 (4)
  2. 2010.02.20 밴쿠버 올림픽, 금메달보다 꽃다발인 이유 (1)
어제 텃밭식구 막걸리 모임을 우리집에서 했다. 나이로 보면 가장 어른이지만, 감수성으로 보면 가장 젊은 분이 만들어온 꽃다발. 


밭에 있는 들꽃을 센터에 놓고, 상추(가을 상추는 문 걸어 잠그고 혼자 먹는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귀하고 맛있기로 소문남)로 꽃다발을 만들어오셨다. 나이들어도 이런 감수성을 지니고 살아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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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지난 설에 청주 시댁과 괴산 큰 집에 내려갔더니 동계올림픽을 볼 수 없었습니다.
SBS독점중계 때문에 케이블이 없는 시골 어른들은 즐기지 못하는 반쪽짜리 동계올림픽에 대한 유감이 여전하지만,
선전하는 우리 선수들의 소식, 그리고 올림픽 꽃다발 뒤에 숨겨진 이야기는 전하지 않을 수가 없네요.

2010 밴쿠버 올림픽의 메달 수여식은 경기가 끝난 다음날 별도의 축제처럼 열리다보니 경기 직후에는 간단히 꽃다발을 주는 플라워 세리모니가 있습니다. 플라워 세리모니를 보면서 등수에 따라 시상대 높이와 메달색이 달라지는 메달 수여식보다는 등수에 관계 없이 같은 꽃다발을 주는 평등한 꽃다발 세리모니만 해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특별할 거 없어보이는 이 꽃다발에는 금메달보다 더 특별할지 모르는 사연이 숨어있습니다.

벤쿠버 올림픽 꽃다발은 사회적이다!
58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올림픽 꽃다발 디자이너로 뽑힌 June Strandberg는 밴쿠버 북부지방 Surrey에서 Just Beginnings Flowers라는 꽃가게와 플라워 디자인 스쿨을 운영하고 있는 75세 은발의 여성입니다. 
그녀가 운영하는 꽃집 지하실에 차려진 플라워 디자인 스쿨은 대부분 가정폭력 피해자나 약물 혹은 알콜 중독 치료자들, 그리고 출소자들에게 꽃 디자인 기술을 가르치는 직업훈련학교입니다. 한마디로 사회적기업인거지요. 이번 올림픽에서 사용되는 1800개의 꽃다발을 만드는 사람들도 바로 이 학교의 전현직 학생들입니다. 이들은 올림픽 메달리스트를 위한 꽃다발을 만들면서 자존감을 높이고 과거의 정신적, 육체적 상처를 씻고 플로리스트로서의 새로운 미래를 꿈꾸고 있다고 합니다. 
2007년 오픈한 꽃가게의 수익은 2008년 시작한 학교를 운영하는데 사용됩니다. 또 이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은 꽃가게로 취업되거나 독립된 가게를 오픈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됩니다.



벤쿠버 올림픽 꽃다발은 환경적이다!
Just Beginnings Flowers는 환경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친환경적 실천으로도 유명합니다. 올림픽 꽃다발도 포장을 최소한하여 자연적인 느낌을 그대로 살렸고 손잡이부분도 재생용지를 사용했다고 합니다.
평소 빗물을 모아 사용하고, 모든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하며, 꽃다발 포장용기를 재활용합니다. 1회용 용기 사용은 되도록 줄이고, 도자기나 유리, 그리고 재활용 종이를 사용합니다.

올림픽 꽃다발 뒤에 숨어있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 예뻐보이고,
금메달보다 더 특별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최대한 환경적 영향을 줄인 친환경 꽃다발, 그리고 사회적 미션을 품은 꽃다발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www.justbeginningsflowers.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