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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29 사람 애 태우는 고추 (1)
  2. 2011.04.06 서울시 오늘부터 '주머니 텃밭' 분양
엄마한테 전화했더니 목소리에 생기가 없다.
"엄마, 어디 아파?"
"아니..."
"그럼, 목소리가 왜 그래?"
"좋은 고추 못 사서 속상해서 그러지..."

우리 밭에서 딴 고추, 청양고추도 아닌데, 무지하게 매운 이유는 뭐지?


지금 때가 좋은 고추를 사서 말려야 하는 시기인가보다.
그런데 좋은 고추를 구하기도 어렵고, 값도 비싸졌다고 한다.
올해 날씨가 너무 안 좋았기도 했지만, 원래 고추는 병이 잘 든다.
텃밭 농부의 속을 태우는 가장 대표적 작물이 바로 고추다.

시골에 고추 말리는 게 보기 좋아 밭에서 딴 빨간 고추를 처음 말려보는 중


고추농사는 이렇게 어려운데, 사람들은 점점 더 맵고 자극적으로 먹는다.
그러니 약 치고 빨갛게 물감 칠한 거 수입하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고추농사를 많이 만들어내야 하는 거다.

고추 때문에 엄마가 속상해하는 걸 보면서, 전격! 결심했다.
고추를 덜 먹어보기로...
난 원래 시뻘건 김치, 매콤한 음식을 좋아하지만,
고추 농사가 어렵다면, 고추를 덜 먹는 게 맞다.

사실 고추는 우리 땅에 들어온지 얼마 되지 않았다.
 (원래 열대지방 작물이니까 우리나라에서 농사가 어려운지도 모르겠다.)
그래서 올해부터 나는 직접 배추 농사를 짓고, 백김치 담는 법을 배워서 해보려고 한다.
그리고 엄마에게 김장도 이북식으로 좀 하얗고 시원하게 해보자고 말했다.
엄마도 동의했다.
고추가루, 어려운 이별의 시작이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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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으흐흐 2011.08.29 14: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러게요. 매운 맛도 중독인지, 점점 더 맵고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되더라고요.
    스트레스 받으면 더 그런 거 같고요.

서울시에서 '주머니 텃밭' 1만개를 4월 6일부터(오늘부터) 신청받아 분양한다. 주머니 텃밭은 기존의 플라스틱 상자를 활용한 텃밭보다 가볍고, 접을 수 있도록 되어 있으며, 내부에는 분갈이 흙과 경량토, 고추, 방울토마토, 가지, 상추, 배추 등 모종과 매뉴얼이 함께 지원된다. (무료면 더 좋겠지만, 서울그린트러스트의 녹색복지기금 적립 명목으로 개당 2,000원씩 받습니다.^^)


신청대상은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작은공동체(동아리, 단체, 회사)나 노인을 모시고 사는 가정, 동네의 거리나 골목길 녹화를 원하는 주민협의회, 복지관, 단체 등이다. 오늘 오전 10시부터 전화(☎02-462-7432)나 시민단체 카페(cafe.naver.com/urbangreening), 푸른도시국 홈페이지(greencity.seoul.go.kr)에서 제공받은 신청서 양식을 작성한 후 팩스나 이메일로 접수하면 된다

이 프로젝트는 서울시와 서울그린트러스트가 공동 주최하며, 신한금융그룹과 유한킴벌리의 후원으로 추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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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mt.co.kr/view/mtview.php?type=1&no=2011040410250883012&outlin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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