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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8.04 거리의 나무를 위로하는 방법 (1)


지난해부터 올해 장마 직전까지 극적으로 화정명품거리공사가 끝났다. 우리집 바로 앞부터 화정역을 지나 로데오거리까지 무려 수백미터에 달하는 길을 정비하는데만 80억이라는 예산이 들었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이 공사에서 한 거라곤 멀쩡한 보도블럭을 견적 좀 나오는 화강석 판으로 갈아 치운 거랑 콘크리트 바닥에 바닥에 눈실 정도로 밝은 LED 조명 박아놓은 거랑 거저 줘도 안 가져갈 벤치하며 구태의연한 스트리트 퍼니처들 듬성듬성 심어놓은 게 다다. 아...화정역 앞 맞으면 죽을 거 같이 수직강하하는 분수도 빼놓을 수 없다. 이게 바로 
무려 80억 들여서 시공한 명품거리의 실체다. 



인간의 삽질 때문에 우리가 감당할 피해와 희생은 그렇다쳐도 애처롭디 애처로운 모습으로 콘크리트 한 가운데 심겨진 소나무들은 무슨 죈가 싶다. 앞으로도 깨지고 갈라지고, 담배꽁초에 쓰레기까지 수모를 당할 것이 분명하다. 이 거리의 나무들을 위로하는 방법은 없을까? 토론토 피스트 그룹의 플랜터아트가 혹시 도움이 될지 모르겠다. 
 


사과의 편지라도...?


어떻게 하면 눈물을 거두어줄래?


깨지고 갈라진 틈에 심심한 위로를?


이 정도는 참을 수 있겠는데...


아무쪼록 조심히 다뤄주기를...^^


출처: http://www.planterart.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