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렸을 때 사촌오빠가 하던 우표수집 책을 물려받아 가업으로 생각하고 우표를 모았었다. 기념우표가 나오는 날 우체국에 가서 사기도 하고, 편지지에 붙은 우표랑 크리스마스 실을 모았다. 갑자기 궁금해졌다. 요즘에도 우표가 나오나? 우표를 사용했던 마지막이 언제였던가...? 대학 때 군대간 남자친구에게 하루가 멀다하고보내다 고무신 꺾어신은 날이 마지막인가? 기억이 가물가물하다. 혹시 모르겠다. 이런 우표가 나오면 다시 기념으로 사서 누군가에게 편지를 붙일런지도...^^


오늘은 지구의 날이다. 하마터면 까먹을 뻔 하다가 네이버 로고에서 보고 아차~싶어 흔적을 남긴다. (내가 주로 애용하는 다음은 이나마도 없다;;;;) 미국 체신청에서 지구의 날을 기념하여 발매한 우표들이다. 우리건 아니지만, 이 중에서 맘에 드는 거 골라 하나씩만 하자. 나는 오늘 그토록 숙원했던 창고방 정리를 했고, 엄청난 분리배출을 실행했다. 그리고 커피찌꺼기를 재활용해 퇴비로 만들고, 화분에 파를 심었다. 단, 최근 아기 잠드는 시간에 맞춰 초저녁에 모든 식구가 같이 잠들었던(그래서 불도, TV도 일찍 꺼졌던) 관행을 깨고 이례적으로 위탄을 볼 계획이다. 미안하다...지구야~~

usps, u.s. postal service, go green stamps, environmental stamps, go green stamp program" title="Post Office Green Stamp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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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을 하다보면 레스토랑에서 물을 사먹어야하고, 화장실은 돈 내고 이용해야한다는 사실에 경악하며, 우리나라가 참 좋은나라라는 걸 깨닫곤 한다. (꼭 이럴때 깨닫는다;;;) 레스토랑에서 미네랄 워터(생수)는 사먹어야하지만, 수도물(tap water)은 대부분 공짜다. 그래서 'tap water, please'라는 말을 배워간다.(유럽 수돗물에 석회질이 많다며 먹기를 꺼려하기는 하지만..) 미국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갑자기 수돗물에도 돈을 내라고 한다면? 다시 한번 우리나라가 얼마나 좋은 나라라는 걸 깨닫게 될까?ㅋㅋ

오늘부터 일주일동안 미국 전역의 1,000여개의 레스토랑에서는 수돗물 1컵에 1달러를 받는다. 강제는 아니다. 유니세프의 수돗물 프로젝트(Tap Project) 때문이다. 유니세프는 세계 물의 날(3워 22일 오늘)을 맞아 물이 없어서 고통받는 오지의 아이들을 돕기 위해서 수돗물 프로젝트(Tap Project)를 진행한다.

The Celebrity Tap Pack.

매년 진행하는 유니세프의 수돗물 프로젝트(Tap Project)는 유명인사, 레스토랑, 자원활동가, 기업들의 참여로 진행되며 올해는 5,000여명의 자원활동가와 1,000개의 레스토랑이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조지오 아르마니 향수는 3월 1일부터 31일까지 한달동안 팔린 향수 당 1달러씩을 이 프로젝트에 기부한다. 올해 모아진 기금은 토고, 중앙아프리카공화국,베트남 등에서 사용된다고 한다. .

유니세프 탭 프로젝트 홈페이지: http://www.tapproject.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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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사 났네요. 엊그제 열린 제 83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 남우주연상 모두 제가 좋아하는 배우들이 탔거든요.ㅋㅋㅋ 영원한 레옹 소녀 나탈리 포트먼이 '블랙스완'으로 여우주연상을 거머쥐면서 여우로 우뚝 섰고요, 일부러 찾아본 것도 아닌데 희한하게 제가 보는 영화마다 빠지지 않고 나오는 무뚝뚝해보이지만 따뜻한 오빠 콜린 퍼스는 '킹스 스피치'로 남우주연상을 탔습니다.
 


그러나 출산 이후 아직 극장구경을 못하고 있어 이 영화들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영화에 대해서는 할 말이 없고요. 단, 이 두 배우의 사생활에 대해서 폭로 좀 할까 합니다. ㅋㅋ

나탈리 포트만은 채식주의자로 널리 알려져있죠(폭로랄 것도 없네요...흐흐..). 채식을 고집하고, 동물보호단체들과 함께 동물보호 캠페인을 펼치고, 모피, 가죽 가방, 가죽 구두 등을 착용하지 않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자신의 신념을 지켜려고 노력하는 모습이 아름다운 그녀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배우 꼽힙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을 보실 수 있습니다.

그녀는 대표적 친환경 디자이너인 스텔라 매카트니(폴 매카트니의 딸)의 옷과 신발을 즐겨 신고, 얼마전에는 직접 식물성 소재로 제작한 신발라인을 출시하기도 했습니다. 식물성 신발인데도 역시 섹시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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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대적으로 콜린 퍼스의 친환경 행각^^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은 편인데요. 콜린 퍼스의 친환경 이미지는 그의 아내인 리비아 퍼스에게 많은 빚을 지고 있습니다. 콜린퍼스와 그의 아내 리비아는 런던에 에코 에이지(Eco-Age)라는 에코 스토어를 열고 투잡(?)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가게가 우리나라 연예인들의 부업 혹은 미래에 대한 투자와는 조금 다른 차원입니다. 에코 에이지는 이름처럼 친환경이고 윤리적이고 공정하게 생산된 제품을 파는 가게입니다. 가게 인테리어도 리싸이클 자재를 사용하는 등 친환경적으로 꾸미고, 옥상에는 태양광 패널과 풍력발전 터빈과 텃밭으로 꾸며 에너지 자립을 지향할 정도로 지속가능한 비지니스를 실험하는 거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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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콜린퍼스 덕에 시상식에 많이 불려다니는 부인 리비아 퍼스 윤리적 패션을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지난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자신의 웨딩드레스를 업싸이클해 입어 화제가 됐고, 남편 콜린 퍼스에게도 대나무 수트를 입히기도 했습니다. 이번 시상식에는 어떤 옷을 입었는지 궁금한데, 정보가 없네요.^^

화려하고 사치스런 생활을 하는 헐리우드 배우들과는 사뭇 다르게 환경을 사랑하는 콜린퍼스와 나탈리 포트만의 오스카상 수상을 격렬히 축하합니다.^^

colin firth livia golden globes phot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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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가 다가온다. (크리스마스 쇼핑 안 해도 되니, 이럴 땐 우리나라에 태어나서 천만다행!^^)  사람 많이 모이는 데를 좋아하지 않아서 시내에는 얼마나 화려하고 멋진 크리스마스들이 세워졌는지 모르지만, 주변 언저리에 사는 나도 크리스마스 트리 혹은 장식을 구경할 수는 있다(물론 조악함의 극치지만..). 내 취향이 이상한 건지는 몰라도, 개인적으로 한 번도 크리스마스트리를 보고 (심미적으로)아름답다고 생각한 적이 없었다.(백화점 같은 델 안 가서 그런가?^^) 그런데 오늘 내 취향에 근접한 트리 하나를 발견했다.

영국 런던의 테이트 브리튼 아트 갤러리(Tate Britain Art Gallery->영국국립아트갤러리, 테이트 모던 아님^^) 크리스마스 때마다 유명 아티스트를 초빙하여 로비에 있는 크리스마스를 멋지게 장식하는 오랜 전통이 있다고 한다. 그런데 올해 크리스마스는 파격적으로 올누드다(올 누드라는 단어 때문에 방문객 폭주하는 거 아닌지 모르겄넹ㅋ). 금빛, 은빛 반짝이도, 요란한 장식도, 반짝거리며 사람을 현혹시키는 대신 에너지 소모하는 전구도 달지않았다. 그냥 30피트 나무를 그냥 내추럴하게 세웠다. 



물론 이 장식없는 크리스마스트리도 누구의 아이디어다. 유명 예술가 Giorgio Sadotti(난 첨 들어봤음ㅋ)가 디자인한 것이다. 이 헐벗은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일한 데코레이션은 바닥에 반짝이는 카드를 놓은 것 뿐이다. 그것은 크리스마스 장식을 철거하는 1월 6일에 있을 퍼포먼스를 알리는 홍보물이라고 한다.(궁금^^)

이 예술가는 단순히 호기심을 유발시키기 위해서 이런 트리를 만든 것이 아니라고 말한다. 그는 자연 그대로가 얼마나 아름다운지를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재밌는 것은 우리가 숲에서 나무를 볼 때 나무가 헐벗었다거나 장식이 좀 필요하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런데 장소와 상황이 달라지면 물건에 대한 생각도 변한다는 사실이다. 어설픈 환경 메시지를 전달하려고 한 것은 아니고, 나무다움이 뭔지에 대한 명상의 주제를 제공하고자 하는 것이 이 크리스마스 트리의 미션이다.  

참고로 테이트의 지난 크리스마스 역작들을 좀 보자. 2001년 Michael Landy는 크리스마스 트리대신 크리스마스에 버리는 쓰레기와 쓰레기로 가득찬 휴지통을 크리스마스 트리 자리에 설치했다. 오...이것도 쫌 맘에 든다.
 
mike landy photo

2008년에는 Bob과 Roberta Smith는 샌드위치 보드, 테이프, 사인, 기름통 등을 재활용해 만들고 페달을 굴러 전구의 불을 밝히는 트리를 만들었다. 음...메시지는 있으나 내 취향은 아님...ㅋㅋ

smith tree photo

나의 크리스마스 트리는? 크리스마스 트리의 유래(여러가지 썰 중에 하나^^)는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크리스마스 이브에 깜깜한 숲속을 걷다가 머리 위로 뭔가 반짝거려서 쳐다보니 눈 쌓인 전나무 숲 사이로 빛나는 달빛과 별빛이었다는;;;(초코렛 팔아먹기 위해 발렌타인데이 만들어낸 그런 상술의 냄새가 난단말이야....;;;) 그걸 보고 느낀 깨달음을 사람들에게 설명하기 위해 상징을 만든 것이 크리스마스트리라고 한다. 우리집 크리스마스는 우리집 앞에 억지스럽게 심어놓은 소나무와 우리나라 특유의 현란한 간판 불빛이라고나 할까?ㅋㅋ(참고로 마틴루터 크리스마스 비꼬는 거 아님...<-나 엄연한 Lutheran이라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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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모 2010.12.14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안목이 비슷하신듯^^

  2. 덕만 2010.12.15 0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번쩍번쩍 주렁주렁 달려서 예쁘다기보다 오히려 지저분한 트리보다 민낯 트리가 훨씬 아름답네요.

  3. 에코살롱 마담 2010.12.15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저랑 통하시는 분들이 많군옄ㅋ

아프리카를 위해 사는 친구 부부가 있다. 남편은 아프리카 난민을 위한 인권변호사이고, 친구는 난민 여성과 이주민 여성을 위한 비영리단체인 에코팜므의 대표. 이런 걸 두고 부창부수라고 하던가!!!

우리나라는 난민에 대한 인식도 낮고, 그 결과 OECD 국가 중 난민수용률 꼴지다. 이런 우리나라가 1박 2일 이벤트 하나 열면서 국격 운운하는 건 참 창피한 일이다. 최근 결혼이주여성에 대한 정부와 기업의 지원이 급증한데 반해, 난민 여성들은 그 어떤 혜택과 도움도 받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공감된다면, 마음을 나누는 간단한 방법을 알려드릴까 한다. 국가로부터 외면당하는 그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나누는 방법 말이다. 오늘과 내일 난민여성과 아이들을 위한 바자회가 열린다. 주제는 아프리카로, 아프리카 음식과 커피, 젬베와 같은 아프리카 음악 공연이 있고, 바자회도 열린다. 우리도 선물 받았거나 한 번도(혹은 딱 한번! 사용했거나)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모아냈다. 사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바자회의 기부도 기부지만, 그보다는 벼룩시장에서만 지름신을 허락하는 사람인데, 불가피하게 참석하지 못해 참 아쉽다. 그래서 누군가 가서 좋은 물건도 사고, 아프리카 음식도 먹고, 난민여성들과 그들을 위해서 일하는 내 친구를 위해 힘 좀 나게 해줄까 하는 마음에 이 글을 올린다....친구...그리고 이땅의 난민여성들 화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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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닐리리아 2010.11.27 1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나라에 난민이라는 게 있는지도 몰랐어요.
    우리나라가 꼴지라는 것도 부끄러운 일이고요.
    시간 되면 한 번 가볼께요.

  2. 봄봄 2010.12.01 11: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미리 알았더라면...너무 늦었네요.
    아쉬워요.

우리집은 작은 상점들이 모여 있는 동네에 위치해 있다. 집을 나서자마자 유명 베이커리가 아닌 동네빵집이 있고, 아들 둘을 두었지만 아가씨같은 언니가 하는 옷가게가 있고, 두 아들이 부모님을 도와 온가족이 함께 하는 야채가게가 있고, 틈만 나면 티격태격하지만 친절한 노부부가 하는 생선가게가 있고, 딸부잣집 부부가 호프집과 아이 하나를 둔 부부가 하는 북카페가 있다. (시장에 가면, ~도 있고, ~도 있고, 하는 게임 같넹^^) 왁자지껄한 시장은 아니지만, 작고 조용한 시장 느낌이 나는 동네다. 이것 때문에 이사온 건 아니지만, 이것 때문에 좋기는 했다.

Support Your Local Economy With Small Business Saturday, Small Business, Small Biz, Support small businesses, support local economy, support made-in-the-us, support american businesses, american small businesses, Open Forum, American Express Open Forum, Amex Open Forum

이사온 날 아버지가 오셔서 동네 한바퀴 둘러보시더니 말씀하셨다. 이런 동네에 살게 된 이상, 싸다는 이유로 이마트, 롯데마트에 가서 사면 안된다, 얼굴 마주보고 사는 사람들 물건을 우선적으로 팔아줘야한다. 그게 사람 사는 거다. 처음에는 뭐...꼭 그럴 필요가 있나...했었는데, 직접 살다보니 무슨 말씀을 하신 건지 알겠다. 얼굴 마주보고 인사를 나누는 처지에서 다른 곳에서 물건을 사가지고 온다는 게 참 어렵다. 생협회원이어서 주로는 생협에서 물건을 받지만, 일부러 가끔 동네에서 사고, 급할 때는 외상도 한다.


그러고보면, 동네까지 대기업 자본이 파고들고, 또 열기만 하면 장사가 되는 건, 마을이 사라졌기때문이 아닐까? 어짜피 옆집에 누가 사는지도 모르고, 어떤 아파트에 사는 건 중요할지언정, 동네에 사는 것이 중요하지않는데, 지역의 작은 가게가 망해가거나말거나 관심사가 아닐 수 밖에 없는 게 아닐까? 그래서 지역경제에 대한 어떠한 책임도 못 느끼고, 연대할 이유도 못 느끼게 아닐까?

11월 27일 내일, 미국에서는 Small Business Saturday라는 이벤트가 열린다. 지역경제를 떠받들고 있는 지역의 상인들을 위하여 이왕이면, 지역에서 생산한 친환경물건 하자는 날이다. 아메리칸 익스프레스(American Express)는 이 행사의 스폰서로 작은 가게에서 물건을 사고, 페이스북을 방문해서, 자신이 단골로 가는 작은 가게 주인들을 홍보하고, 이 행사의 'Like'버튼을 눌러주면 클릭당 1달러씩 $1,000,000까지 자선단체에 기부하게 된다. 그리고 아메리칸 익스프레스 카드 회원이 지역의 작은 가게에서 물건을 살 때 25달러어치의 크레딧을 제공한다.

이걸 보면서, 올해 핫이슈였던 우리나라의 기업형 슈퍼마켓 'SSM'이 Support Small Market운동으로 바뀌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해봤다.
 

이벤트 페이지: http://www.facebook.com/SmallBusinessSaturday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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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프라이데이(Black Friday)는 11월 말 추수감사절(Thanksgiving Day) 연휴에 있는 주의 금요일로 많은 미국인들이 오매불망 기다리는 날이다. 추수감사절에 온 가족이 모여 칠면조 고기만 먹는 게 아니다. 온 가족이 둘러앉아 쇼핑 찌라시를 나눠 읽으며(그냥 보는 게 아니라 읽어야 할 정도!!) 쇼핑에 대해서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일도 빼먹지 않는다. 이날부터 시작하여 12월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 쇼핑이 시작되는데, 블랙프라이데이를 기점으로 모든 상점들이 흑자로 돌아선다고 해서 블랙 프라이데이가 되었다는 말이 있을 만큼, 이때 레알 미국을 구경할 수 있다.

컴퓨터 한 대, 벽걸이 TV 한 대 만원...이런 식의 파격적인 할인 행사를 많이 하기 때문에 밤새 줄 지어 기다리다가 문을 열자마자 100미터 달리기 하듯 뛰어 들어가고, 세네시간 동안 계산대에서 기다리는 수고로움은 소비대국을 사는 미국인들의 덕목 중 최고되시겠다.(미 우방답게 우리도 거의 닮아가고 있음^^). 미국인 가족의 블랙 프라이데이 쇼핑을 따라 갔다가 산소부족으로 거의 실신할 뻔 했었던 기억이...(에구...생각만 해도 현기증이 나넹;;;)



물론...모든 미국인들이 쇼핑에 미쳐있는 건 아니다. 추수감사절날 오랜만에 가족들이 모여 앉아 쇼핑 이야기나 하고 있으면 잔치집에 찬물 끼얹듯 딴지 걸어주는 엉클도 가끔 계시다. 과도한 소비를 부추기는 상업주의 한켠에서는 이런 무분별한 모습에 신물나하는 사람도 꽤 있다. 그래서 생겨난 날이 Green Gift Monday다. The Nature Conservancy(미국 자연보호협회)가 정한 이날은 블랙 프라이데이의 인터넷 버전 싸이버 먼데이(Cyber Monday)에 대한 대안이기도 하다. 2009년 그린 기프트 먼데이에 8억9천만 달러의 쇼핑이 이루어져 그린 소비자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쇼핑상품은 전세계 자연을 보호하는 일을 지원하는 녹색기부상품(미국식으로 하면 자연 입양 프로그램)이다.
브라질 열대우림 보호를 위한 나무심기(Adopt trees in Brazil), 아프리카 초원 보호하기(Adopt an Acre Africa, Help Save the Jaguar), 캐리비안해 산호 보호하기(Adopt Caribbean Coral Reefs), 철새서식지 보호(Habitats for Hummingbirds) 등등...선물로 기부카드를 내밀었을때 황당해하는 미국인들의 반응을 모아보는 것도 재밌지 않을까 하는 짓궃은 생각이...^^ 

국적불문 온갖 기념일이 생겨나고 있는 가운데 언젠가 상륙할지 모르는 블랙먼데이...휘청하지 않으려면 지금부터 면역력을 키워두시길...^^

출처: http://blog.nature.org/green-gift-monday/

딴 소리기는 한데, 밖에서 찹쌀떡~외치는 소리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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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세상에 하나 뿐!
미래세대에게서 잠시 빌려쓰고 있음!
그런데, 시름시름 앓고 있는 것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입니다.
오늘...4월 22일은 지구의 날입니다.
올해로 벌써 40주년을 맞습니다.

지구의 날은,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 주의 아름다운 해변 산타바바라에 충격적인 대규모 원유 유출 사고때
상원의원이었던 게이로 넬슨이 환경문제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워줄 ‘지구의 날’을 제안하고 행사를 연 것이 
그 시작이었습니다.
그로부터 40년이 흐른 2010년 올해 지구의 날에는 전 세계 190여 개국 20,000개의 조직이 참여하는
전세계적인 기념일이 되었습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기념 행사가 있습니다.
이미 지난주말
지구를 위한 투표‘라는 주제로 지구를 위한 유권자 선언문, 지구의 날 퍼포먼스, 씨앗 나눠주기 등등
지구의 날 행사가 있었고요.

친구끼리, 연인끼리, 가족끼리 함께 지구를 위해 노래하는 ‘지구를 위한 떼창’ 프로젝트도 진행되고 있습니다.
함께 부를 곡은 조관우의 ‘하늘 바다 나무 별의 이야기’
노랫말처럼 이 땅과 하늘의 주인은 우리가 아닙니다. 
잠시 빌려 쓰고 있을 뿐이지요.

지구의 날 공식 카페 http://cafe,daum.net/earthday2010
지구를 위한 떼창 프로젝트 http://drop.io/earthdaychorus


지자체에서도 다양한 행사가 있었습니다.
김포시는 소등행사를, 대구시는 자전거 대행진을, 광주에서는 금남로가 차 없는 거리 등등...
그리고
오늘 저녁 8시부터 10분간 '전국 한 등 끄기'운동을 실시할 계획입니다.

지구의 날은 자기가 할 수 있는 방식으로 지구를 생각하고 행동하는 날입니다.
그런데 환경문제의 심각성을 생각할 때 1년에 하루는 부족해요.
자꾸 미루다가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게 될지도 모릅니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쭈욱~생각하고 행동해야 합니다. 
그래서 저는 '지구의 날' 폐지하고 everyday earthday가 될 날을 기다립니다.

나만의 everyday earthday를 위해 하나씩 선언해보는 거는 어떨까요? 
거창한 건 No Thanks, 작고 쉬운 것만 Welcome입니다.
평소 생각했었지만 실천하지 못했던 걸 이번 기회에 해보자고요.

예를 들어볼께요.

비닐봉지 대신 장바구니를 사용하겠습니다. 비닐봉지여 안녕~!
월요일에는 고기를 먹지 않겠습니다. 풀만 먹을께용~
금요일 저녁 한 시간 불 끄는 날을 실천하겠습니다. 불 끈 김에 2세 프로젝트도 함께!^^
양치질할 때, 세수할 때, 설거지 할 때 수도꼭지 단속을 잘 하겠습니다.
야근하지 않도록 업무시간에 집중력을 발휘하겠습니다.
에너지 도둑,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모조리 뽑겠습니다.^^
종이컵과 이별하고, 예쁜 머그컵과 백년해로하겠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지하철로 출퇴근할께요. 가까운 곳은 자전거로 가고요.
운전할 때 과속하지 않고 80km로 달리겠습니다.
헌 옷을 모아 아름다운가게에 기부하겠습니다.
올 한 해 옷을 사지 않겠습니다.

등등등

여러분의 '지구의 날' 선언은 무엇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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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전 세계가 함께하는  '불 끄는 날' 이라는 거 아시죠?

그럼 준비물과 뭘 하면 좋을지 함께 챙겨보자고요.

먼저 must have 아이템은 촛불입니다.
집에 있는 걸 써도 좋고, 없으면 이번 기회에 예쁜 걸루 하나 장만해도 좋겠습니다.
그리고 물론 TV는 꺼야하고요, 휴대폰과도 잠시 bye-bye하시고요.

촛불 켜 놓고, 뭘 할지 모르겠다고요?
자...몇가지 팁을 드릴께요.

집에 와인이 있다면, 한 잔 하는 것도 좋겠네요.
연인, 부부끼리 이번 기회에 핑계가 좋으니 오랜만에 분위기 좀 잡아보자고요.

친구나 가족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게임 이나 토크같은 걸 해도 괜찮습니다.
부루마블이나 고스톱 같은 거?
전기게임이나 베개싸움?
아..촛불 켜고 진실게임은 어때요?

earth hour around the world photo scrabble

친구나 가족들과 모여 촛불은 켜고 오랜만에 저녁을 먹는 것도 좋은 생각...
오랜만에 potluck party를 해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단 아이들이 있는 경우, 촛불은 조심해야합니다.
물론 어른들도 조심! 잠깐 방심하다가는 앞머리 태워먹을 수도...
  

earth hour around the world photo toronto dinner

남산이나 한강변 등 밖에 나가보는 건 어떨까요?
서울시는 한강 다리, 서울 N타워, 코엑스, 63빌딩, 서울역, 서울성곽 등의 조명을 소등합니다.
서울 N타워 광장에서는 지구촌 불끄기 날 홍보 영상이 상영되고, 천체 관측 행사도 열린다고 하네요.

earth hour around the world photo toronto

저는 아기만 없다면 북한산에 야간산행 가고 싶어요.
내일은 음력으로 2월 12일, 보름에 가까워서 달빛도 꽤 밝을 거고, 정상에서 불 꺼진 서울시를 바라보는 기분 최고겠죠?


earth hour around the world photo rockies

작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는 이런 환경집회도 있었어요.
제가 알기로 이런 대중 이벤트는 계획에 없지만,
촛불 켜고, 각자의 마음 속에서 한번씩 STOP CO2피켓 올려주시면서,
불 끄는 날의 궁극적인 목적인 이산화탄소 감축을 위해서 살아주시면 되는 겁니다.
Are You Ready?
 

earth hour around the world photo sp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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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환유 2010.03.27 09: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순히 조명을 끄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가지 이벤트를 하는 게 재미있어요.
    국가마다 특색이 뭍어나는 것 같기도 하고..^^
    올해는 더 많은 사람이 어스아워 행사에 동참하는 거 같네요!
    좋은 제안~ 잘 읽고 갑니다.^^

  2. 뉘조 2010.04.05 21:5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이날 불 끄고 혼자 명상하기 30분 만에.... 아이폰으로 트위터를 하고야 말았습니다. OTL

    • 그린C 2010.04.05 23:10  댓글주소  수정/삭제

      제 남편은 딱 한시간 끝나자마자 TV속으로 ㅋㅋ
      한번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보다 일단 해보는게 중요하고 서서히 삶에 스며들어야할거같아요
      그러다보면 불 끄는 날이 아니어도 플러그 뽑게 되는 날이 오겠죠

다가오는 토요일(3월 27일) 저녁, 한 시간 동안 지구촌 '불 끄는 날'행사가 있습니다.
방법은 간단해요.
8시 30분에서 9시 30분까지 딱! 한 시간 동안만 불을 끄고 있어보는 겁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작년 불 끄는 날 행사 Before & After 사진 보실까요?


불 끄는 것이 훨씬 더 아름다운 이집트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역시 무덤은 불을 꺼야 제 맛?!

역시 왜 조명을 하는 건지 모르겠는 샌프란시스코 골든게이트 브릿지의 푸른 밤은 정말 아름답습니다.


작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렸던 새 둥지를 컨셉으로 한 주경기장, 불을 끄고 민낯을 드러내니 내추럴한 매력이 있지 않나요?

사진을 본 느낌 어떠세요?
한번 해 볼만 하죠?
그리고 교훈 두 가지,
밤은 밤다울 때 아름답다
그리고 조명빨에 속지 말자;;;

이 행사는 지난 2007년 세계야생동물기금(WWF)가 주관해 호주 시드니에서 시작한 환경 캠페인으로
지난해에는 88개 나라의 4천여 개 도시가 참여했습니다.
작년에 이어 올해 서울시도 참여, 서울 N타워, 63빌딩, 서울역 등 서울 주요 랜드마크의 조명들이 꺼질 계획입니다.
서울의 민낯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합니다.

언제부터인가 우리의 밤은 까맣지 않습니다.
도시는 불야성이고 집안 구석구석도 지나치게 밝습니다.
그러는 사이 밤하늘의 달빛과 별빛을 보고 이동하는 철새들이 방향을 잃고
원래 밤에 울지 않는 매미는 조명 때문에 밤낮을 못 가려 미치도록 울어댑니다.
우리 인간들도 너무 밝은 빛 때문에 수면시간이 줄었고, 숙면하지 못합니다.
불을 켜고 자는 아이는 나중에 근시가 될 확률이 더 높아지는데,
우리나라에 안경을 쓰는 사람이 유독 많은 이유가 이 때문인지도 모릅니다.

오늘부터 불 끄고 뭘하면 좋을지 생각해보는 건 어떨까요?
전기게임? 촛불놀이? 베개싸움? 뽀뽀&... 
그리고 우리가 지구에 어떤 짓을 하고 있는지, 얼마나 빚지고 있는지도 생각해보고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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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하나뿐인 지구 2010.03.25 13: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란한 조명에 속아왔네요.
    말씀하신 것처럼 밤에는 불을 끄는 것이 예쁘기도 한 듯

  2. 지구벌레 2010.03.26 10: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내일이네요. 트랙백 보고 왔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에코살롱 마담 2010.03.28 16: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불 끄는 실천 잘 하셨나요?
      저희는 돌쟁이 아기가 있어서 불 끄고 촛불 켜놓고 있는 것이 쉽지만은 않았지만, 잘 끝냈답니다.
      저는 불 끄고 있으니까 좋던데, 신랑은 끝나자마자 기다렸다는 듯이 TV를 켜더라구요.ㅎㅎㅎ
      우리 모두 한걸음 한걸음씩 나아지길 바래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