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란다에 빨래줄을 하나 걸고 싶은데, 전동드릴이 없어서 구멍을 못 뚫고 있습니다. 전동드릴을 하나 사자니 앞으로 쓸 일이 많은 것도 아니어서 아깝고...그러던 차에 미국이나 캐나다에는 툴 라이브러리(tool library를 우리말로 뭐라고 해야할지 고민...)가 있다는 걸 보고야 말았습니다. 그래!!! 바로 이거야!!! 갑자기 내 안의 호모 파베르가 깨어나는 듯 합니다.ㅋㅋ


툴 라이브러리(tool library)는 말 그래도 책 대신 연장이나 간단한 장비 등을 빌려주는 곳입니다. 툴 라이브러리는 이미 오래전 1976년 오하이오주에서 시작했는데요. 처음에는 시에서 운영했는데, 지금은 커뮤니티 회복 운동을 하는 비영리단체에서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지금은 미국 전역에 주마다 한 두개씩은 있는데, 공공기관이나 비영리단체에서 주민 편의 서비스의 일환으로 무료로 빌려주는 것이 보통이고, 어떤 곳들은 유료 멤버쉽제로 소정의 사용비를 내기도 합니다. 

캐나다에서 시작되어 미국으로 확대된 TechShop은 유료회원제입니다. 회원이 되면 연장이나 장비, 설명서 등을 무료로 빌려서 쓸 수 있고, 직접 워크숍 공간에서 작업도 할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의 DIY공방 같은 거라고 생각하면 되겠네요. 내용은 훨씬 다양하고 역동적입니다. 간단한 공예에서부터 기계작업까지 다양하며, 이용자들도 학교 숙제나 발명대회를 준비하는 학생에서부터 직접 뭔가 수리하고 만드는 어른들까지 다양합니다. 연장과 장비를 다루는 기술을 가르치는 클래스도 다양합니다. 회원들은 이곳에 와서 연장을 빌리기도 하지만, 자신이 가지고 있는 연장을 여기에 두고 필요한 사람이 쓸 수 있게 하기도 합니다. 

tool-library-techshop-floorplan-picture.jpg

빌려쓰면 좋은 건 연장 뿐이 아닙니다. 기껏해야 1년에 한두 번 사용하는 여행가방(저희 집에만도 3개씩이나 됩니다), 특정 성장발달단계에만 필요한 유축기, 보행기, 아기침대 등 출산육아용품, 손님 치를 때나 잔치 있을 때, 김장이나 장 담글 때 필요한 부피가 큰 주방집기나 접시 세트(1년에 한 두번 쓰자고 접시 세트 사자니 아깝고, 없으면 아쉽고...), 집에서 옷 수선하고 만들때 필요한 재봉틀, 잠시 집을 비울 때 필요한 반려견 자동급식기(저희집에 2개나 있는데, 한 달에 한 번 정도나 쓸까)...

예전에 마을이 있었을 때는 집집마다 물건을 빌려쓰는 것이 편리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마을 공동체는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그나마 친구나 이웃들과 알음알음 빌려쓰고 있지만, 동네마다 대여공간이 있다면 훨씬 유용하고, 편리할 거 같아요. 안 그래도 집도 좁은데 집에 바리바리 쌓아두고 살 필요도 없으니 공간도 훨씬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겠죠. 필요한 건 모두 소유하는 탐욕스럽고 소비중심적인 세상 말고, 가능한 빌려쓸 수 있는 소박하고 따뜻한 세상 왔으면 좋겠네요.^^

출처:
http://www.treehugger.com/files/2008/12/tool-lending-libraries-product-service-systems-work.php

http://www.techshop.ws/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미국에서 잠시 있을 때, 제가 살던 대학 기숙사 옆에는 초등학교가 하나 있었습니다. 그 대학이 유학생이 워낙 많다보니 그 자녀들이 다니는 초등학교는 그야말로 다국적 다문화 학교였지요. 오래되어 정확하지는 않지만, 90여개국에 달한다고 들었던 것 같아요. 바로 옆이고 해서 가끔 놀러가고는 했습니다.

한번은 우연히 International Food Table이라는 행사에 초대되었어요. 우아...온갖 나라의 음식과 문화를 한 자리에서 맛보다니...이런 기회가 어디 또 있을까요? 그런데 이상한 건 우리나라 아이들이 유독 없다는 거였어요. 그 대학에서 가장 많은 유학생은 우리나라 학생인데 말이죠. 참 이상하죠? 알고보니 우리나라 사람들은 미국인(특히 백인)들이 많이 사는 (부유한) 지역에 모여산다는 거예요. 그래야 아이들이 백인들이 다니는 학교에 다닐 수 있으니까요. 쩝;;; 저 같으면 온 세계 어린이들이 모여있는 이 학교에 보낼 거 같은데...거기서 발견하는 우리들의 자화상은 참 이상하고 부끄럽기까지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쩌다 이런 이야기로 흘렀네요. 아무튼 저는 다양한 사람들과 문화, 특히 음식을 통해 그 나라의, 그 지역의 문화를 바라보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래서 여행을 가면 어딜 가고 뭘 보기보다 어디에서 뭘 먹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고요. 올 10월에 시드니에서 세계음식페스티벌(The Sydney International Food Festival)이 열리는데 주최측에서 이런 기발한 홍보를 하고 있네요. 국기를 잘 몰라도 음식을 보면 답이 보인답니다. 한번 맞춰보세요.

>> 한 눈에 알겠는 이태리...파스타의 재료인 바질, 파스타, 토마토




>> 이태리 이웃나라 스페인...스페인 소시지 초리소와 라이스...짭조름한 빠에야가 생각나는....


>> 미식가의 나라 프랑스; 치즈와 포도, 대표 음식 맞긴 맞지만, 뭔가 좀 심심하지 않나요? 


>> 치즈로 유명한 또 다른 나라, 그리스...올리브와 페타치즈...음...yummy!!!



>> 개최국인 호주는 미트파이....트랜스 지방 장난 아니신데...


한 눈에 딱 알아보지 못한 브라질...바나나잎에 라임, 그 위엔 파인애플과 패션 프룻이라네요. 브라질음식은 뭐가 유명하죠? 언젠가는 가볼 날이 있겠지요?


시각보다 후각이 작동하는 인도...커리(고기커리, 채식커리), 라이스, 맨 위 조그만 건 빠빠담 와퍼...음 스멜...


사랑해마지않는 베트남, too...리치, 스타프룻과 같은 열대과일로 만들긴 잘 만들었는데, 베트남은 뭐니뭐니해도 쌀국수인데...아쉽^^


음식대국, 중국!!! 드래곤 프룻과 스타프룻이라....아놔.....전 세게적으로 너무 유명해서 홍보할 필요 없었나봐요...


그리기 쉬워서 참 좋은 일본의 국기는 참치초밥! 맛있는 건 인정하지만, 참치 씨를 말리면서까지는 쫌 많이 곤란한...



마지막으로 대망의 대한민국~!!! 아이쿠야...웬 김밥!!! 김밥이 대표음식? 이건 쫌 아닌 듯....

대체적으로 아시아 음식에 대한 이해가 좀 부족한 느낌, 하긴 대표음식으로 국기로 표현하기가 쉬운 일은 아니지만...이거 보고 있다보니 입에서 침 고이고, 급 배고파짐....전 밥 먹으러 갑니다.휘리릭~~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Macro Sea, Dumpster Pool, New York, Public Spaces, New York summer activities, public pools, public spaces, community spaces, community pools, guerrilla installations
 
오늘은 좀 선선해졌네요. 어제같은 찜통 더위는 저같이 더위 안 타는 사람도 잡겠더라고요.  다행히 어린이 도서관으로 피신하여 무사히 보낼 수 있었습니다. 어제 같은 날 도심 한 가운데 수영장이 나타난다면 어떨까요? 그것도 뉴욕에 그런 일이 벌어집니다. 블룸버그 현 뉴욕시장이 덤프트럭 수영장을 브룩클린 파크 애비뉴 근처에 개장할 거라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수영장을 만드냐고요? 그게 아니라 버려진 덤프트럭의 '덤프'를 수영장으로 개조한 거지요. 한 여름의 반짝 사용을 위해서 땅을 파고 수영장을 묻는 방식이 아니라 이동가능한 덤프트럭을 수영장으로 사용하는 거지요. 친환경적이고 공간활용도 유연하게 할 수 있고...기발하죠? 



덤프트럭의 크기가 가로 8피트 세로 22피트의 길이에 3~5.5피트 깊이에 달하니 수영장으로서 안성맞춤. 덤프트럭이라서 더럽지 않냐구요? 덤프를 깨끗하게 청소하고 정비하는 것은 물론, 물정화시스템까지 갖췄다고 합니다.




이 프로젝트를 기획하고 기획한 건 Macro-Sea라고 하는 회사입니다. 이 회사는 사용하지 않는 물건들을 재미나게 만들어 도시를 바꾸는 프로젝트를 합니다. 브룩클린은 맨하튼과 달리 덜 개발되어 있고 상대적으로 소외되어 있는 지역입니다. 그래서 이런 프로젝트를 통해 삶의 질도 높이고 커뮤니티에 활력을 주고자 하는 것이지요.  

서울에도 한강변이나 문화체육시설들이 있지만, 정작 소외된 지역에는 수영장 한 번 제대로 못 가봤을 아이들도 있을 겁니다. 저도 시골에서 수영장 구경 한 번 해보지 못하고 컸었고요. 그래서 이런 발상의 전환이 참 부럽습니다. 어렸을 때 리어커에 목마를 싣고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면서 아이들에게 작은 기쁨을 주었듯, 이런 수영장이 이 동네 저 동네 다니며 아이들을 시원하게 해주면 얼마나 좋을까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여름하면 냉면과 팥빙수, 여름휴가 등등 반가운 것도 많지만, 불청객도 있지요. 바로 ‘모기’가 대표 불청객입니다. 저층 주택인 저희집은 아직 모기가 없는데, 다른 집은 모기가 출현했나보더라구요. 그래서 '모기와의 전쟁'을 위한 비법을 알려드리려고 합니다.

보통 코일모양의 모기향을 피우는 전통적 방식에서부터, 한 방에 눈 앞에서 즉사시키는 스프레이, 최근 텐트나 캐노피로 진화한 모기장, 모기가 싫어하는 주파수와 파장을 이용한 제품 등을 사용하는데요. 저희집은 작년 아기가 생긴 후 화학성 자극이 강한 모기향과 모기약은 일절 사용하지 못하고 텐트형 모기장을 사용했습니다. 처음에는 세 식구가 나란히 누워 있으면 아늑하고 좋더니만 시간이 지날수록 귀찮고 답답해져서 다른 방법을 모색하게 되었지요. 바로 모기가 싫어하는 자연 향을 이용하는 방법입니다. 

1. 모기는 허브를 싫어해!

대체로 모기는 독특한 향을 가진 허브를 싫어합니다. 특히 레몬향이 나는 레몬밤, 로즈마리, 우리나라에서는 개박하로 알려진 캣닢(catnip), 타임(thyme), 라벤더, 심지어 마늘 등 독특한 향은 모기퇴치에 분명한 효과가 있습니다. 레몬밤 그 자체로도 모기 퇴치 효과가 있고, 레몬밤을 피부에 문질러도 효과가 좋습니다. 잎을 따서 짓이기면 약간의 오일이 나오는데, 그걸 피부에 바르거나, 잎을 직접 피부에 문질러도 모기퇴치 효과가 있습니다.

‘움직이는 모기장’이라고 불리는 제라늄도 좋습니다. 제라늄에서는 강한 향(어떤 사람들은 역하다고 싫어함)이 나는데, 이 독특한 향을 모기가 싫어합니다. 제라늄 중에서도 가장 효과가 탁월한 것은 ‘모기를 몰아내는 식물’이라는 의미에서 붙여진 이름, 구문초(驅蚊草) 영문으로는 로즈제라늄(아래 사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잎에서 향긋한 장미향이 나는데, 이 좋은 향기를 모기들이 너무나 싫어해서 가까이 오질 못한다고 하네요.

2. 모기는 물을 좋아해!

모기는 물을 좋아합니다. 물에 알을 낳고 부화합니다. 그래서집안에 흔히 있는 꽃병이나 수반, 아이들이 가지고 노는 물양동이나 집안에서 사용하는 작은 풀(pool), 강아지 물그릇 등 물이 담긴 그릇은 치우는 것이 좋습니다. 아예 치우기가 힘들다면 매일 물을 갈아주기라도 해야 모기 알이 부화하는 걸 막을 수 있답니다.

3. 캠핑갈 때는 시트로넬라(Citronella)향 초를!

시트로넬라 역시 레몬향이 나서 모기가 싫어합니다. 시중에 시트로넬라 모기향초라고 해서 많이 팝니다. 시트로넬라는 효과가 좋고 오래 지속되어 더 좋습니다. 시트로넬라는 모기 퇴치 효과 뿐만 아니라 애견의 벼룩이나 실내의 나쁜 냄새를 제거함에도 효과가 좋다고 합니다. 특히 야외에 있을 때는 아주 효과적이라고 하니, 캠핑 갈 때 꼭! 챙겨가시면 좋을 것 같아요.


4. 우리나라 한방 약초 주머니도 그만!

우리 조상들은 여름철에 모기를 쫓을 때 모깃불을 피우거나 약초를 이용하여 모기를 퇴치했습니다. 특히 계피향, 박하향 등 한약재의 향 냄새도 모기가 싫어해서 약초 주머니를 실내에 두면 나쁜 냄새도 제거하고, 기분도 상쾌해지는 효과가 있답니다.^^

저는 로즈마리, 라벤더, 로즈제라늄 화분을 베란다에 놓아두었고, 얼마전 엄마에게 얻어온 마늘 1접을 베란다에 걸어두었습니다. 그리고 아기가 자는 방에 한방 약초주머니를 두었더니 아직 모기 코빼기도 못봤습니다.ㅋㅋㅋ

이글은 풀무원 블로그에 기고한 글을 정리한 것입니다.
http://blog.pulmuone.com/1144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육아로 체력이 바닥나 제아무리 욕심나는 경기가 있어도 차마 새벽경기까지는 챙겨보지 못하고 다음날 재방송으로 보거나 아님 뉴스로 경기결과만 확인하고는 합니다. 갈수록 경기력이 향상된다는 평과 함께, 강력한 우승후보로 떠오른 독일과 스페인은 결국 독일패로 끝났네요. 역시 축구는 장담할 수가 없나봅니다. 한 달 남짓 우리를 들었다놨다 했던 2010 남아공 월드컵, 이제 딱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는데요.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경기 하나만 꼽으라면 저는 북한과 브라질의 경기를 꼽습니다.

역시 본방은 사수하지 못하고, 그 다음날 재방송으로 북한의 브라질전을 봤습니다. 이렇다할 축구광도 아니고, 북한의 정대세와 브라질의 카카 정도를 알아보면서 멍청히 공을 따라가고 있는데, 갑자기 가슴이 먹먹해지더니 울컥하여 눈물이 날 것만 같았습니다. 당황스러워, 남편에게 문자를 보냈습니다. '북한 경기 재방송 보고 있는데 왜 이런 기분이 든다고..' 남편은 '정대세 우는 거 보고 그러는구나'했지만, 내가 방송을 보기 시작한 건, 경기 시작 후 10분이 흐른 뒤였습니다. 경기 시작전 북한 국가가 울려퍼질 때 정대세가 펑펑 눈물을 흘렸다는 나중에나 알게 되었던 거죠.
 


그럼 쌩뚱맞은 내 눈물은 뭥미? 그냥 경기 전반에 대한 이해 없이 공만 따라가며 그들의 몸짓, 발끝에서 전 세계인의 온갖 조롱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순수하면서도 외로운 투지가 느껴졌던 겁니다. 나중에 정대세는 자신의 눈물이 꿈의 무대에 선 자신이 대견해서, 강팀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축구를 할 수 있어 기뻐서 울었다고 했습니다. 나는 무언가에 투지를 불살랐던 적이 있었던가? 나는 무언가가 너무 좋아서 울었던 적이 있었던가? 그런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경기였습니다.

오늘 한겨레 Esc면의 정대세 선수의 스토리를 보며 다시 한번 저를 되돌아보게 됩니다. 정대세 선수가 축구 뿐 아니라 세상의 모든 것들에 대해 고민하느라 밤을 새우기 일쑤라는 겁니다. "지구온난화로 북극과 남극의 얼음이 녹아내리는 걸 걱정하다 잠 못자고, 아프리카가 서서히 사막화되는 걱정으로 밤 중에 모금함에 돈을 넣으러 편의점에 가는 등 별짓을 다 한다"는 겁니다. 세상에...

명색이 에코블로그 간판을 달고 나름 애쓰며 블로깅을 하고 있고, 얼렁뚱땅 <잘생긴 녹색물건>이라는 책의 저자인 나는 어떻게 살고 있나요? 나는 정대세처럼 온몸으로 느끼고 작은 거라도 당장 행동하는 인간이 아니었던 거죠. 남보다 조금 더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열정으로 착각하고,, 살짝 흉내만 내면서 행동하고 있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엉뚱하게도 더운 날 엿가락처럼 느슨해진 나를 정대세 선수가 일으켜세우네요. 얼마나 갈지 모르지만 어쨌든 정대세 만세~!!!!

덧붙임, 매주 목요일은 한겨레 esc!!! 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Gardens Under Glass













 
 
 
 
우리에겐 추신수 선수 때문에 익숙한 도시 미국 클리브랜드...이 도시에 재밌는 일이 있어 소개하려고 합니다.
우리나라도 곳곳에 상권이 죽어 거의 비어있다시피한 쇼핑몰이나 재래시장이 많은데요. 클리브랜드에도 죽어있는 쇼핑몰이 있었습니다. 약 50개나 되는 되는 상점들이 모두 비어있고, 복도의 노점들도 마찬가지여서 카트가 거리에 내버려진 그런 상황이었습니다.

그런 이곳에서 쓸만 한 건 단 두 가지, 아케이드 형식의 견고한 유리 천장과 쇼핑몰의 헌신적인 직원들이 있었습니다.
이 중 Vicky라는 갤러리아 마케팅 디렉터가 어느날 문득 기상천외한 아이디어를 냅니다.
"쇼핑몰 전체를 커다란 그린하우스로 만들면 어떨까?"
프로젝트 명은 Gardens Under Glass
유리천장으로 덮힌 아케이드를 보고 떠오른 아이디어였던 거죠.
이 아이디어를 기초로 쇼핑몰 안에 에코빌리지를 건설해보겠다는 야심찬 계획을 세웠습니다...
바로 아래 사진이 아이디어를 낸 비키^^


























우선, 그린하우스처럼 생긴 쇼핑몰 안에서 직접 과일이랑 야채를 길러 팔자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아이들 교육으로도 그만이고, 지역사람들에게 신선한 농산물을 제공할 수 있어 1석 2조라고 생각한 거지요.
이 프로젝트는 클리버랜드 시빅 이노베이션 랩(Cleveland's Civic Innovation Lab)에서 $3만불을 지원받아,
그 돈으로 종자와 복도에서 복도에서 채소를 재배할 수 있는 카트, 수경재배장비, 빗물 저장 시스템, 수직재배 시스템 등을 구비할 수 있었습니다.
greenhouse
지금은 시작단계지만, 앞으로 아이들이 몰려들어 생명과 순환, 바른 먹거리를 배우는 큰 농장, 로컬푸드의 메카로 키워가는 것이 목표입니다.
앞으로 비어있는 상점에 재활용 가게, 채식식당, 재생에너지 회사, 가드닝용품점, 자연건강전문점, 파머스마켓 등이 들어와 지속가능한 사업을 함과 동시에 주변 공간은 모두 농작물 재배와 전시, 판매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그들의 생각입니다.
이것이 잘 되면 침체된 도시경제를 살려낼수도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이미 침체된 도시를 재생하는데 농업이 기여하는 사례는 종종 있습니다.
이미 몰락하여 폐허가 된 자동차도시 디트로이트에도 비어있는 공장을 농장으로 바꾼 사례들이 있거든요.
참 씁쓸한 것은 망해야 자연으로 돌아간다는 것이지만...
우리나라에도 참고해볼만한 사례인 것 같습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돌쟁이 우리 딸아이가 벌써부터 어린이 대열에 들어섰습니다.
어제 어린이날, 집에서 멀지 않은 파주출판단지에서 어린이 책 잔치가 열려서 나들이 삼아 갔습니다.

어린이날이라서 꽤 붐비긴 했지만,
놀이동산보다는 훨씬 덜 붐비고 덜 상업적이고 무엇보다 여러모로 싸게 먹혀서^^
앞으로 오래도록 어린이날 우리 아이의 갈 곳일 될 예감이...^^

우리 아이는 어려서 딱히 뭘 했다기보다
바람개비 동산에서 아이 풀어놓고 사진 좀 찍어주고,

벼룩시장과 출판사 할인행사에서 책 몇 권 사고,
그냥 빈둥빈둥 산책했습니다.

5월 5일을 정점으로,
5월 31일까지 한 달 동안 각종 전시와 행사 프로그램이 계속 열린다고 하네요.
각 출판사들에서 책 할인 행사 등을 하고,
이번 주말에도 어린이 벼룩시장이 열리고,
돗자리 깔고 일광욕 하기 좋은 풀밭이 많으니,
도시락 싸가지고 나들이 한 번 가보시는 것도 좋을 듯^^

아~ 그리고 상설적으로 있는 아름다운가게 헌책방 보물섬
그리고 신촌 헌책방 숨어있는 책들 2호점도 꼭 들러보세요.^^

가시기 전에 홈페이지에서 스케줄을 미리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네요.
http://www.pajubfc.org/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5월에는 유난히 기념일이 많죠.
당장 내일이면 어린이날, 아이들 선물 고민 많이 하실 겁니다.
저는 아직 돌쟁이 아이가 있어 선물 고민에서는 좀 자유롭습니다만,
저의 경험을 바탕으로 몇가지 선물을 추천해드립니다.

1. 숲소리의 나무 장난감
안전하고 친환경적 교구를 만든다는 철학으로 나무 장난감을 만드는 회사 숲소리
화학색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20가지 천연원목과 아마기름을 사용하여 자연의 장난감을 만드는데요.
나무는 아이들의 피부에 안전한 재료이기도 하고 아이들의 감성에도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저희 딸 아이는 백일 때 선물 받은 낚시세트(아래 사진)를 치발기로, 목욕놀이 장난감 등으로 아주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꼭 요거 하나씩을 쥐고 다닌다능...
이외에도 나무 블럭 등 종류도 다양하고, 지금 어린이날 할인이 진행중이네요.
가격: 낚시놀이세트 29,000원(현재 품절), 공구자동차셋트 58,000원, 영유아블럭세트 47,200원
홈페이지: http://www.soopsori.com/

2. 에코홀씨
친환경적인 자연체험 학습활동을 종합적으로 도와주는 각종 도구를 판매합니다.
아이들에게 신비하고 오묘한 자연에 대한 아름다운 추억을 제공할 뿐 아니라
어른들에게도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한 재발견의 기쁨을 선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하는데요.
실제로 제가 갖고 놀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ㅋㅋㅋ
저희 아이는 어려서 뻐꾸기 피리와 부엉이 피리만 있는데요.
지금은 아니지만, 백일 무렵에는 이 소리에 그야말로 '경청'하고는 했답니다.
아직 불지는 못하고 아래 사진처럼 물고 빨고 그냥 가지고 논답니다.^^
조금 더 크면 자연에서 창조적으로 놀 수 있도록 소리놀이통이나 숲체험세트 등을 사주고 싶어요.
소리놀이통은 요렇게 생겼어요. 저 열매들이 들어있는 게 아니고요.^^
소리놀이통 겉면에 열매 그림과 이름이 적혀 있어서 아이가 산으로 들로 나가 직접 열매를 모으고 흔들어 어떤 소리인지 맞추며 노는 겁니다. 장난감이 아니라 아이와 자연을 연결하는 다리라고 보시면 될 듯^^
가격: 뻐꾸기 피리/부엉이 피리 7,500원, 소리놀이통 15,000원, 어린이용 숲체험세트 21,500원
홈페이지: http://www.wholesee.com/shop/main/index.php

3. 퍼니페이퍼
친환경적이며 친숙한 종이라는 소재로 누구나 쉽게 만드는 어린이 가구를 만드는 회사입니다.
얼마전 아이 외삼촌이 선물로 아기 집을 선물로 해줬는데, 아이가 하루에 다섯 번쯤 주기적으로 집으로 들어가 놉니다.
그 덕에 저는 잠시 편하다는...
특히 밤에 불 끄고 조명만 켜주면 구멍을 통해 빛이 들어와 밤하늘에 별과 달을 보듯 신기해합니다.
골판지로 만들었기 때문에, 앞으로 더 크면 직접 크레파스로 그림도 그리고 색도 칠해서 자기만의 개성을 표출할 수 있을 거 같아요.
종이로 만들었지만 꽤 튼튼하며 보기보다 꽤 큽니다. 어떻게보면 개집같기도 한데;;;;
집 말고 책상과 의자도 있습니다.
가격: 의자 16,500원, 책상 23,000원, 의자2+책상세트 42,900원, 하우스 46,000원
홈페이지: http://www.funnypaper.co.kr

4. 뽀로로 기부저금통
저희 아기에는 좀 이른 감은 있지만, <기아대책>의 홍보대사인 뽀로로 저금통을 선물하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기부도 습관이기 때문에 어릴 때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거든요.
저금통의 판매수익금은 지구촌 기아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서 쓰인다고 하니깐 의미가 남다르겠죠? 
저금통에 한푼두푼 모은 돈도 기부하면 더 좋겠지요?


[행복한나눔]뽀로로저금통+라이스칩1개+초코와플5개

가격: 17,000원
홈페이지: http://www.erounmall.com/app/product/detail/4123/0

*** 마지막으로 저희는 내일 집 가까이 파주출판단지 어린이 책잔치가려고 합니다.
아이가 없을 때도 한 번 가봤는데,
그나마 놀이공원보다 덜 복잡하고 덜 상업적이어서 어른들에게도 좋은 어린이날 이벤트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거의 5월 한 달 동안 전시, 행사 등이 있으니 한번쯤 들러보시는 것도 좋을 듯^^
미리 일정을 확인하고 가시면 더 좋겠습니다.
홈페이지:  http://www.bookcitychild.org/main/main.php

*** 파주 헤이리에서도 재미난 이벤트가 열립니다.
딸기가좋아 테마파크에서는 맛있는 먹거리와 신발만들기 체험도 준비했네요.
홈페이지: http://farmingisart.tistory.com/137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신혼집 30억 여원,
혼수 비용 약 1억원
신라호텔 식사비용은 1인당 8만 5,000원에서 20만원대로 하객수 500여명으로 계산하면 식사비만 억대,
신라호텔 이부진 전무가 직접 챙기고 프랑스 파리 포시즌 조지 V호텔 제프 리섬 수석 꽃 디자이너가 한국에 들어와 장식했다는 꽃장식의 꽃값만 최소 1,000만원(리섬의 수고료 제외)
고소영의 '오스카 드 라 렌타' 드레스는 2,000만원 이상,
결혼반지 쇼파드는 연예인치고는 좀 소박(?)하다고 평가받는 300~500만원대,
신부화장 비용은 350만원,
결혼식 후 첫날밤(?)을 보낸 프레지덴셜 스위트룸은 약 1000만원,
발리 신혼여행은 1,000만원 
최소로 잡아도 35억원을 썼다는 세기의 결혼 장동건 고소영의 결혼식을  마치 알고 있기라도 한 듯,
제가 애독하는 Treehugger에서 재미난 기사를 내보냈습니다.

유명인들의 결혼과 이혼을 순전히 환경적으로 보면 재앙이 될 수 있다는 건데요.
영국의 경우, 보통 결혼식에서 14.5톤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고 하는데,
호화스럽고 사치스러운 유명인들의 결혼식은 말할 것도 없을 겁니다.

예를 들어, 머라이어캐리는 피로연을 위해서 미국 메인(Maine)주에서 바하마 제도까지 랍스터를 운반하기 위해 제트기를 사용했고,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2피트짜리 초콜렛 웨딩 케잌을 독일에서 플로리다까지 이동시켰으니깐요.
환경적으로 재앙인 유명인 커플의 결별(7 Environmentally Disastrous Celebrity Breakups)을  정리하며
호화스럽기 그지 없어 반환경적인 유명인들의 결혼식을 재밌게(?) 꼬집고 있습니다.
이 중  몇 가지만 소개할께요. 재미(?)로 보세용~

1. 휴 그랜트 & 엘리자베쓰 헐리
13년의 로맨스 끝에 2000년 휴 그랜트와 헤어진 엘리자베스 헐리는 7년 후에 인도의 사업가와 결혼을 했는데요.
이 결혼식에서 무려 2,500만 달러(약 375억원)를 썼습니다.
1차 결혼식을 영국의 중세 성에서 치른 후, 
개인 비행기로 신랑의 고향인 인도 조드푸르로 날라가 인도식으로 일주일동안 두번째 결혼식을 치렀습니다.
휴 그랜트랑 잘만 됐어도 그런 일은 없었을 거라는 아쉬움(?!!);;;;;;
liz safety pin dress photo

2. 엘리자베쓰 테일러 & 콘래드 힐튼
18살이던 엘리자베스는 1950년에 호텔 상속인 콘래드 힐튼과 화려하게 첫번째 결혼했으나 8개월만에 이혼,
이후 7번의 결혼식을 더 치뤘습니다.
결혼식 회당 최소한 2백만달러(약 30억원)를 사용했고,
그녀가 결혼식을 통해 수집한(?) 보석에는 33.19캐럿짜리 다이아몬드와 69.42캐럿 진주가 있다고 하네요.
매년 2500톤의 금이 채굴되고, 이중 80%가 보석을 만드는데 사용되는데 이중 상당부분을 엘리자베스가 가지고 있을거라능;;;; 더 놀라운 건 최근 9번째 결혼을 생각하면서 거침없이 탄소발자국을 남길 계획이라는;;;;;
elizabeth taylor nicky hilton

3. Donald Trump & lvana Trump
donald trump
미국 부동산 재벌 도널드 트럼프는 1977년 첫번째 결혼식에서 상류층 결혼식의 진수를 보여줬으나,
13년 후에 이혼, 2005년 재혼에서 백만달러(약 15억원) 이상을 썼는데요.
400명의 하객들에게 안심 스테이크를 피로연에서 제공했고,
1,500개의 크리스탈이 달린 300피트짜리 새틴 드레스를 입었다고 하네요.
Ivana도 2008년 플로리다 재벌과 재혼했는데요.
이때 3백만달러(45억원)를 썼고, 결혼식을 위해서 400명의 하객과 24명의 오케스트라 단원이 파리에서 플로리다로 날라갔고, 12피트 짜리 웨딩케익을 독일에서 플로리다로 공수했다나뭐라나...;;;;

4. Mariah Carey & Tommy Mottola
mariah carey photo

머라이어 캐피는1993년  소니 뮤직 사장 토마스 모톨라랑 결혼했는데, 이 결혼식에 5백만 달러를 썼다고 합니다.
300명의 하객이 뉴욕 맨하탄으로 날라갔고, 50명의 화동 동원, 27피트짜리 웨딩드레스를 입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1998년 이혼, 머라이어 캐리는 바하마 제도의 5백만 달러짜리 집을 구입, 거기서 재혼을 했습니다.
결혼식 하객을 위해서 두 대의 개인 비행기가 동원되었고, 피로연에서 쓸 랍스터를 메인(Maine)주에서 바하마까지 공수했으며, 결혼식에 쓰일 꽃을 운반하기 위해서 비행기 한대를 추가적으로 빌렸다고 하네요.

세상에 어떤 커플이 헤어질 것 예상하고 만나겠습니까...
또 지구를 골병들게 하려고 일부러 화려한 결혼식을 하는 것도 아닐 거라고 믿습니다.
다만...결과적으로 이런 결과를 낳으니 지구에 대한 영향력을 고려하여 좀 소박한 결혼식을 치루면 얼마나 좋을까요?
그런 면에서 사회적 일에 앞장서고 소박하게 결혼식을 올릴 거라는 계획을 밝힌 안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의 결혼식 기대해봅니다.
어찌보면 우스운 결론 혹은 조금 다른 이유이긴 하지만,
이런 맥락에서 최고의 스타로, 또 결혼식 비용으로 '세기의 결혼식'을 치른 장동건 고소영 커플! 잘 살기를 기원해봅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영화 '호텔 르완다'로 처음 알게 되고 이후  소키라는 르완다 친구를 사귀게 되면서
르완다는 한 번쯤 꼭 가보고 싶은 나라입니다.
마음만 가득한 가운데, 르완다에 갈 수 있는 방법을 발견했습니다. 
WED2010 world environment day logo
2010 세계 환경의 날 블로깅 대회(World Environmental Day 2010 Blogging Competition)에 참여하는 건데요.
Treehugger가 세계 환경의 날(6월 5일)을 홍보하기 위해 UNEP(United Nations Environment Program)과 함께 마련한 이벤트입니다.
글을 올려 Best posting으로 선정되면 르완다에 갈 수 있습니다.

1.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씁니다.
주제는 환경을 위해 개개인의 행동의 중요성과 어떻게 개인들의 행동이 지구를 바꿀 수 있는지에 대해서...

2. 그 글을 UNEP 페이스북 페이지에 올리면 됩니다.
http://www.facebook.com/pages/UNEP/287683225711

당연히 영어로 써야하고(-.-), 추천 수와 코멘트가 많아질수록 티켓을 따낼 가능성이 높아집니다.
기간은 5월 3일에서 10일까지, 5월 20일에 우승자가 발표됩니다.
우승자는 6월 2일에서 6일까지 나흘간 르완다 여행을 하게 됩니다.

왜 르완다인가?
세계 환경의 날 올해 주제가 'Many Species. One Planet. One Future'이고
올해는 UN이 정한 생물 다양성의 해입니다.

르완다는 아프리카에서 가장 생물적으로 다양한 지역 중 하나입니다.
르완다에는 아프리카 대륙의 포유동물의 40%의 고향이고, 1,061가지의 조류가 존재하며
293종의 파충류, 5,793의 식물 등이 존재하는 생물 다양성을 보유한 나라입니다.


영어로 쓰는 거라 좀 부담되기는 한데, 한번 해볼랍니다.
언제 르완다 갈 수 있는 기회가 올지 모르니깐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