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봄 대안학교 아이들과 야유회를 간 적이 있었다. 음식을 준비하던 중 한 여자아이가 신경질적으로 '유기농, 아주 지겨워 죽겠어!'라고  말하는 걸 들었다. 순간 뒤통수를 얻어 맞는 것 같았다. 너무 놀라서 정확한 상황 파악은 못했다. 그러나 한 어른과 아이 사이에 딸기가 바닥에 떨어져 있던 걸로 봤을 때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정황상 어떤 일이 일어난 건지 알 수 있었다. 아니...어찌보면 상황은 중요하지 않을지 모른다. 그냥 아이의 생각이 그렇다는 게 중요하지. 그렇게 아이들의 생각은 나의 화두가 되었다.


나는 유기농만 고집하지는 않지만, 생협 회원이고, 텃밭에서 직접 자연순환농법으로 채소를 길러 먹고, 시골 집에서 생산자가 확인되는 먹거리를 가져다 먹는 "비교적 유기농과"로 분류된다. 그래서 그런지 유기농이 지겨워죽겠다던 그 아이의 말이 가끔 자동적으로 재생되고는 한다. 먹거리가 무슨 럭셔리 브랜드나 혹은 운동이나 의식화가 되어서는 곤란하다. 먹는다는 건 자연스러운 삶과 문화가 되어야 하는데 현대도시에서는 자연스러운 게 참 어렵다.  나와 남편은 겨우 텃밭 몇평 일구는 경력 3년차의 초짜 중의 초짜지만, 가끔 우리 아이가 농부, 최소한 자급자족하는 농부가 되는 꿈을 꾼다. 그리고 그렇게 말한 적이 있다. 반성한다. 어떤 꿈이든 강요되는 것은 꿈이 아니니까...



풋볼선수가 꿈이었다가 유기농 농부가 꿈이라는 11살 짜리 유기농 음식 운동가인 이 아이를 보면서 강요된 꿈이 아니기를 바람과 동시에 우리의 삶과 아이의 미래에 대해서 생각해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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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창아 2011.07.01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재미난 글이네요.^^

뉴욕, 런던에 이어 홍콩에서도 벌을 치는 사람이 떴다. 디자이너인 마이클 륭(Michael Leung)은 그 자신이 비키퍼(beekeeper)이면서 홍콩허니(Hong Kong Honey)의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다.


홍콩허니는 벌을 치는 사람, 예술가, 디자이너들이 모여 점점 사라져가고 있는 꿀벌의 가치를 알리고지역에서 생산한 꿀초, 꿀, 허니케익과 같은 벌꿀제품을 판매하고 촉진하기 위해 꿀초를 만드는 워크숍, 도시벌농장을 투어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재밌고 감동적인 것은 홍콩에서는 벌을 칠 때 우리가 양봉업자 하면 흔히 떠올리는 보호장비를 사용하지 않는 점이다. 그렇게 함으로써 벌과 더 가까이 소통할 수 있는데, 벌은 사람들이 천천히 움직이고, 꿀벌의 흐름을 방해하지 않는다면 공격하지 않는다고 한다. 그만큼 서로에 대한 존중과 신뢰가 쌓여야만 할 수 있는 일이다. 나 역시 어릴 때 소풍가서 벌집을 건드렸다가 벌에 쏘인 적이 있어 불과 얼마 전까지 벌을 무서워했었다. 그러나 벌에 대해서 알면 알수록 벌이 사랑스러워지고 있고, 도시에서 벌을 한번 쳐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뭐든지...몰라서 그렇지 알면 알수록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아래 비됴...디자이너라서 그런지 감각적으로 잘 찍었다. 영미권 영어보다도 잘 들리고ㅋㅋㅋ^^




홈페이지: http://www.hkhoney.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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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zzz 2011.06.20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오....멋진데요...^^


며칠 전에 전 세계적으로 꿀벌이 사라지고 있다는 사실과 함께 뉴욕 한 가운데서 벌을 치는 사람들을 소개한 적이 있다. 런던에서도 갑자기 벌 키우기 붐이 일어나고 있다. 2012년 런던 올림픽을 준비하는 런던시가 상징적으로 2012개의 정원을 가꾸는 캠페인이 진행하고 있는데, 이게 잘 되려면 역시 벌이 협조를 해야만 성공할 수 있기 때문에 캠페인의 일환으로 도시양봉을 활성화시키는 계획을 추진 중이다.

런던의 꿀벌 캠페인(The Capital Bee Campaign)은 런던에서 양봉을 하는 50여개의 커뮤니티를 지원할 뿐만 아니라, 런던은 이미 2,500개의 벌집에 등록번호를 부여한 상태다. 이 캠페인을 통해 런던 시민들이 정원에서 위험한 살충제를 사용하지 않거나 살충제를 줄이 수 있으면서, 채소를 더 잘 키우기 위해서 벌집을 분양받고 벌들이 좋아하는 작물을 기르도록 권장할 계획이다.

런던의 경우, 집집마다 정원을 가꾸고 있기 때문에 좋은 아이디어이기는 하지만, 어디서나 큰 이벤트를 앞두고는 이 난리이니 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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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엔 본질보다 부풀려진 것들이 많고, 반대로 평가절하된 것들도 많다. 전자는 인간이 만들어낸 것(상품 등)인 경우가 많고, 후자는 자연 그 자체, 혹은 자연이 만들어낸 것인 경우가 많다. 후자의 예로 벌이 대표적이다.

초등학교때 소풍 갔다가 벌에 한번 쏘이고부터는 벌은 기피대상 1호다. 위윙~~소리만 들어도 무섭다. 밭에 가서도 벌 소리만 들으면 신경이 곤두선다. 그렇게 기피대상 1호인 벌이 전세계적으로 사라지고 있다. 벌을 무서워하지만 이 소문이 반가울 수가 없다. 우리가 먹는 음식의 80%는 거의 화분매개에 의존하기 때문에 벌의 감소는 세계 식량 생산량 감소와 식량위기를 초래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아인슈타인은 "꿀벌이 사라진다면 인간의 수명은 4년 안에 인간도 멸종할 것이다"라고 경고한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꿀벌 감소현상은 2006년 미국과 유럽에서 주로 시작해서 전 세계로 퍼지고 있다. 미국에서는 서식 벌 가운데 4개 종의 개체수가 1990년에 비해 96%나 감소했고, 영국은 전체 25개 종 가운데 1970년 이후 3개 종 멸종, 11개 종은 70%가 감소했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토종벌이 멸종위기에 처해있다. 원인으로는 서식지 파괴, 공기 오염, 해충 공격, 살충제 살포, 소음, 전자파 발생, 지구 온난화와 같은 다양한 문제를 원인으로 꼽고 있지만 이에 대한 해결책은 딱히 없는 상황이다.

beekeeping new york photo


그런 가운데 뉴욕 한 가운데서 벌을 키우는 사람들이 있어 화제다.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것이 한동안 불법이었다. 그래도 벌을 키우는 사람들을 막을 수는 없었고, 최근에 금지법이 해제됐다. (뉴욕은 참 재밌는 도시!!!) 도시에서 벌을 키우는 것은 단순히 수분을 촉진시키고 꿀을 얻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벌집은 아이들에게 먹거리와 꿀벌의 가치에 대해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벌을 키우는 일은 상상도 할 수 없던 일이지만, 도시농업을 하고 있는 우리도 언젠가 시도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불쑥 들었다. 큰일이다. 하고 싶은 게 많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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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2011.06.15 16: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꿀벌이 그렇게 소중한 존재인줄 몰랐어요. 침만 없으면 예뻐해줄거인데...아쉽네요...

  2. 쓸ㅋㅋ 2011.06.16 09: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뉴욕 한복판에서 사람과 공존하던 꿀벌대소동의 벌들이 생각나네요^^

우리나라가 아닌 남의 땅에서 사슴사냥과 사냥 후 처리(잔인할 수 있어서 친절한 묘사는 생략), 그 사슴고기를 저장해두고 겨울 내내 잘 먹었었다. 거기서는 사냥이 합법적일 뿐만 아니라 지극히 자연스러운 여가문화여서 함께 동참할 수 있었다. 손에 피를 묻혀가며 해야하는 후처리만은 피하고 싶었지만, 사냥을 한 이상 피해갈 수 없는 과정이었다.

가끔 남편이 닭을 키우고 싶어하는데, 그 이유 중 하나가 달걀 때문이다. 그런 남편에게 닭을 잡아서 먹자고 하면 뭐라고 할까? 치킨을 좋아하는 남편이지만, 자기 손으로 닭을 잡으라고 하면 아마 줄행랑을 치지 않을까?

 


책임있는 먹거리에 대한 태도를 페이스북 가이에게 배우게 될 줄이야...페이스북 창업자인 마크 저커버그는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는 성격으로 매년 새로운 도전을 한다고 한다. 2009년에는 매일 넥타이를 매고 다녔고(기대를 빗나가게 하는 안티 클라이맥스의 일종), 2010년에는 중국어를 배우기 시작했고, 2011년에는 자기 손으로 잡은 고기만 먹겠다고 선언했다. 왜 말끔하고 앳된 청년이 손에 피를 묻히는 도살을 결심하게 됐을까? 


나를 포함 많은 사람들은 고기를 슈퍼마켓에서 살 수 있는 것을 다행으로 여기지만, 저커버그는 최근 포춘지와의 인터뷰에서 그것을 두고 '책임없는 행동'이라고 말했다. 그가 처음 먹거리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작년에 자기 집 마당에서 돼지구이를 해먹으면서였다고 한다. 이 자리에서 사람들이 돼지고기를 먹는 것은 좋아하지만, 어떻게 키워지고 도살되는지 알고싶어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것을 계기로 책임있는 식사를 하겠다는 의지로, 고기가 먹고 싶다면 직접 동물을 잡기로 결심한 거다. (자연스럽게 채식중심이 될 수 밖에...)



그의 이웃인 유명 쉐프인 제시 쿨(Jesse Cool)에게 가장 인도적인 방법으로 염소 목을 베는 것을 배웠고, 그가 직접 돼지와 염소를 도살하는 것을 페이스북에 올리기도 했다고 한다. 그는 책임있는 식사-최소한 어디에서 왔고,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 아는 것-를 위해서 생태적 농사짓기와 가축 기르기에 대해서도 공부하고 있다고 한다. 저커버그의 이러한 도전이 마냥 괴짜들이나 하는 엽기취미일까? 아니다. 그는 먹거리의 문제를 간파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공장식 축산, GMO, 농약, 화학약품처리 등 모든 먹거리의 문제는 생산과 소비의 거리가 멀어지면서 생기는 문제들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의 다음 도전은 뭘까? 아마 사냥 아니면 농사가 아닐까? 온라인에서만 머물지 않고 다른 세상을 배우고 도전하는 그가 아름답다.

기사출처: http://www.dailymail.co.uk/news/article-1391337/Facebooks-Mark-Zuckberg-announces-meat-Im-eating-Ive-killed-myself.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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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종 면허가 있다. 내가 2종 면허를 따려고 접수했다고 하니, 아빠가 얼른 가서 나중에 배추장사라도 하려면 1종 면허가 필요하다며 1종 면허를 따 놓으라고 강추했었다. 그런데 재미난 것은 그렇게 따 놓은 1종 면허 때문에 삶의 지평이 달라졌다. 전 직장이었던 아름다운가게에서 일하면서, 헌 물건을 실어나르는 트럭을 운전한 적이 있고, 앞으로도 1종 면허를 써먹을 날을 기대하고 있다. 아...아빠가 말씀하신 '배추장사'가 이런 거였구나...승용차만 운전할 수 있는 것과 트럭도 운전할 수 있는 것은 천지차이다. 특히 트럭운전은 몸으로 일하는 노가다를 동반한다. 그래서 트럭을 보면 몸이 끓어오른다.


뉴욕에도 트럭에 몸을 맡기기로 한 청년들이 있다. 이 청년들은 트럭을 모바일 그린하우스로 개조해서 브루클린과 맨하튼의 학교를 오가며 신선한 먹거리도 제공하고, 교육 프로그램도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바이오 인텐시브(태양, 토양, 공기 등의 최상의 조건으로 작은 땅에서 많은 농산물을 얻을 수 있도록 하는 유기농사법)한 농사법과 지구에 해를 끼치지 않는 먹거리에 대한 교육이다. 




이 프로그램을 위해서 
식물성 기름으로 이동하고, 탑차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고, 탑차 전체를 거대한 유리로 바꾸고, 트럭 안에 채소텃 밭 시설을 만들어야하는데, 최소한 $27,000이 필요해 지금 퀵스타터(Kickstarter)라고 하는 소셜펀딩사이트(시민들이 마음에 드는 프로젝트에 기부할 수 있도록 하는 서비스)에서 모금을 하고 있다. 펀딩에 참여하려고 들어가니, 모금 미션 성공!!! 굴럭...가이즈!!!!

모금 사이트: http://www.kickstarter.com/projects/2140943094/compass-green-a-mobile-greenhouse-proj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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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음식물 쓰레기가 너무 싫다.  특히 냉장고 어느 구석에서 싹 나고, 시들어가고, 썩어가는 음식물 쓰레기가 발견될 때마다 가슴이 아프다. 어떻게 생산되었는지 알수록, 생산자와 가까울수록 그렇다. 

올해는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줄이고, 음식물 쓰레기를 최대한 퇴비화하는 일을 해보려고 한다.(마음은 그런데, 벌써 5월이고 제대로 된 성과가 없다;;;...어느 세월~에~~) 거창한 거 필요없이 음식물 쓰레기가 줄이기만 해도 지구온난화, 기후변화에 기여하는 셈이다.  
 


시들어 버린 상추로 샐러드 만들기

상추는 생으로 쌈으로 먹거나 겉절이해서 먹는다. 그런데 시든 상추가 있다면 이렇게 해서 먹을 수 있다. 큼직하게 찢어서, 다진 마늘과 올리브 오일을 넣고 센 불에 소금을 뿌려 숨이 죽을 정도로만 볶아주면 훌륭한 사이드 디쉬가 된다.

 


레몬즙 짜고 남은 레몬으로 도마 살균하기
레몬을 더 쥐어짜서 레몬즙 마지막 한방울까지 짜 낸 다음, 소금을 뿌리고, 레몬 껍질로
 문지르면 살균효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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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리가 채식선언을 한 것을 두고 논란이 되고 있다. 얼마전까지 거액을 받고 한우 홍보대사로 활동하던 그녀가 갑자기 채식 전향을 한 것을 두고 한우자조금에서 문제를 삼고 있는 것이 논란의 핵심이다.



양쪽 입장 모두 이해가 된다. 한우자조금 쪽에서는 안 그래도 구제역 때문에 타격이 있는데, 얼마전까지 홍보대사였던 이효리가 보란 듯이 채식선언을 했으니...아마 뒤통수 맞은 기분이었을 것이다. (사실 이효리 채식선언이 홍보대사 기간이 끝난 뒤에 했고, 또 한우 소비에도 큰 영향이 없을 거 같긴 한데...아마 도의적인 부분, 감정상의 문제가 더 큰 듯 보인다->우리사회는 법적 문제보다 도의적인 문제의 체감이 더 큰 사회이므로..)

이효리측의 입장은 이렇다. 지난해말, 홍보대사 기간도 끝난 데다, 최근 유기견 보호 활동을 해오면서 자연스럽게 채식전향을 하게 되었다는데 뭐가 문제냐는 거다.  



채식을 좋아하고, 또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의 한 명으로서 이효리의 채식 선언과 유기견 보호활동을 환영한다. 그리고 앞으로 나탈리 포트만 같은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 다만, 조금 우려되는 부분이 있다. 그녀의 채식선언과 모피를 안 입겠다고 선언한 것이 진정성에 기반한 것이라기보다 새로운 이미지를 위한 컨셉을 홍보하기 위해서 일부러 언론에 흘린 것 같다는 느낌이 든다는 거다. 또 채식선언이 논란이 되자, 고기를 아예 안 먹겠다고 한 것도 아니고 채식 위주로 먹겠다고 하는 것인데 뭐가 문제냐며 한발 뒤로 물러난 것도 그렇고... 

만약 이번 채식선언이 진정성에 기반한 것이었다면, 좀더 신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사회적 영향력을 고려하여 충분히 시간을 가지고 자신의 채식신념과 라이프스타일에 대해서 좀더 숙성시킬 필요가 있어보인다. 물론 자신의 개인 취향조차 맘대로 못하는 연예인의 삶이 안타깝기는 하지만, 그건 연예인의 운명과도 같은 것이고, 연예인으로 살아가는 이상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라고만 주장하기 어렵다는 것을 본인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이왕 이렇게 선언한(선언되어버린) 이상, 앞으로 어떻게 하느냐가 중요할 것 같다. 사실 이념이란 선언되는 게 아니라 삶 속에서 자연스럽게 녹아내야하는 것이다. 자신의 신념에 기반하여 어떻게 (개인적으로, 사회적으로) 살아가느냐만이 진정성에 대한 답이 될 것이다. (그나저나, 연예인들...참 불쌍해;;;)

참...오늘은 고기 안 먹는 월요일(Meatfree Monday)이라는 거!!! 상기시켜드리면서 휘리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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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상을 초월하는 엄청난 재난으로 일본 열도가 고통받고 있다. 하루아침에 폐허가 되어버린 땅, 그 땅에 다시 봄이 올까? 다시 평범한 일상을 찾기까지 얼마나 걸릴까? 조금 생둥맞은지도 모르지만, 이게 위로와 희망의 증거가 될까? 세계에서 가장 땅값이 비싼 도시, 도쿄땅에서 어떻게든 자투리 공간을 활용하여 식물을 심고 재배하던 여유를 가졌던 그들의 하루 빨리 그들의 여유로운 일상이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바라면서...

Deadspace Care and Attachment
자투리 공간을 누군가 예쁜 꽃밭으로 가꿨다.



자연을 사랑하는 이웃을 둔 덕분에 자칫 삭막할 뻔 했던 길 담벼락이 화사하다.



아파트 공터에 만든 토마토 가든...토마토들이 제법 주렁주렁 열렸다.

ginza_watermelon_sidewalk
길 한가운데 아스팔트를 뚫고 수박이 열릴 줄이야...기상천외하다.

Rubbish Drop-off Roof Garden
Independent Green Roof
쓰레기 분리장소와 자전거 보관소 위에 루프가든

Volunteer Cactus
2009-12-03-pansies_sidewalk_suginami_t.jpg


아스팔트, 포장도로를 뚫고 용케 피어난 장하고 기특한 꽃들..

rose_001_web
좀 심하다싶을 정도로 장미넝쿨에 압도당한 2층집...어마어마하다.


어디서든 간단하게 수경재배할 수 있는 고구마까지...보기만 해도 흐뭇한 틈새 가드닝은 삭막한 도시에 활기를 불어넣는다. 나도 누군가에게 그런 이웃이 되고 싶다. 꽃 한포기, 토마토 한 줄기로 사람들에게 여유를 전달하고, 작지만 위로와 희망을 전할 수 있는 그런 이웃....올해는 텃밭 뿐만 아니라 우리 동네의 틈을 찾아 게릴라 가드닝을 해보리라~ 없다고 불평하기 없기!!! 마음만 먹으면 어디든 꽃 피울 수 있다.

Tokyo-DIY-Gardening 홈페이지: http://tokyo-diy-gardening.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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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3.14 18: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이것이야 말로 모든 경계에는 꽃이 핀다 말이 딱인거 같아요.
    일본.. ㅠㅠ 정말 위로하기 겁날정도로 묵사발이 되었어요. ㅠㅠ

유럽에서 시작된 빈집 점거(sqat)는 오스트레일리아 목동들이 자신의 초지가 아닌 곳에 양떼를 몰고 가 먹이던 행위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빈집점거가 본격화된 것은 산업혁명 시기다. 급격한 산업화로 농촌인구가 도시로 집중되면서 집 없는 도시빈민과 도시 노동자들이 대지주와 자본가들의 잉여 공간으로 스며들어가 거주하기 시작한 것이 스쾃의 시작이었다. 이후 스쾃은 유럽에서 도시의 공공영역을 확대해 나가려는 문화운동으로 확산되었고 우리나라에도 스쾃바람이 불었다.


지방정부로부터 정식으로 빈 가게를 임대하하는 Farm;Shop은 엄밀히 말하면 스쾃은 아니지만, 방치된 공간에 들어가 대중들과 소통을 한다는 점은 같다. 빈집에서 허브를 키우고, 물고기를 키우기도 하는데, 수족관에서 버리는 물은 채소를 수경재배하는데 재사용된다.

tilapa window photo
 

어둡고 습한 지하실에서는 굴과 버섯이 자란다. 옥상에서는 닭 네 마리를 키우는데하루에 4개의 달걀을 얻는다. 도시에서 꼬끼오~하는 소리도 들을 수 있다!!^^

farm chickens photo


뒷뜰 비닐하우스에서는 채소들이 자란다. 뒷뜰에는 개구리가 사는 작은 연못도 있다. 오마이 갓뜨!!! 비닐하우스 옆에는 돼지 두마리가 자란다고!!! 앞으로 여기서 생산된 토마토, 상추, 허브는 가게에서 직접 요리되어 판매될 예정라고 한다. 대박예감!!!!!

poly tunnel photo

이 프로젝트를 시작한 Something & Son이라는 에코디자인그룹은 농부, 엔지니어, 예술가 등 다양한 배경을 가진 사람들이 모여 농업, 기술, 비지니스 노하우를 결합함으로써 창의적인 방법으로 세상을 변화시킨다. 이들은 재사용, 리싸이클링, 기업이나 이웃들에게 얻어오고 빌려오고 필요한 기술은 자원활동가를 동원하고 네트워킹하는 방식으로 운영비용을 줄이고, 커뮤니티를 참여시키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목적은 도시에서 지속가능하게 먹거리를 조달하는 것이 가능한지를 탐색하는 거다. 앞으로 여기서 펼쳐질 일들이 궁금할 거 같다.

Farm;Shop: http://farmlondon.weebly.com/index.html

Something
& Son http://www.somethingands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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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너가밤 2011.02.23 1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밌겠어요.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기대됩니다. 계속 업데이트 부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