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우리집에는 아빠가 직접 만든 다락방이 있었다. 다락방 치고는 꽤 크고, 빛이 잘 드는 곳이었다. 거기는 나와 동네 친구들이 복닥거리는 아지트였다. 그래서 나의 어린 시절 기억은 언제나 다락방에서 시작하여 다락방에서 끝난다. 친구들과 은밀히(!) 놀고(공간의 특성상), 볕 잘 드는 곳에서 책 보다 잠이 들고, 속상하거나 슬플 때 피할 수 있고, 비자금이나 일기장도 숨겨놓을 수 있는 성역과도 같은 공간....딸에게도 만들어주고싶다.(아님 스스로 만드는 것을 허용하거나...)



외국의 트리하우스는 그런 역할을 한다. 정원이 넓은 집에는 동화 속에나 나올 법한 트리하우스가 뜰 앞 나무에 떡 하니 걸쳐있다. 그러나 정원이 없거나, 우리나라처럼 대다수의 사람들이 아파트에 사는 나라에서는 정말 꿈 같은 얘기, 그림의 떡일 뿐이다. 그래도 트리하우스를 꿈꾼다면, 이렇게는 해볼 수 있겠다. 침대 겸용 트리하우스다.





원래는 밖에 있던 것을 방에다 들여놓은 거라고 한다. 아이가 두돌 때 만들어 지금까지 애용(!^^)한다고....지금부터 꿈을 꾸자. 내 꿈에 집은 없지만, 트리하우스는 있다.(사실 방금 리스트업^^ 지금 생각해보니 아이를 빙자하여 내 꿈인 거 같음!!!) 아....정오 즈음해서야 햇빛이 기어나오는 오늘 같은 레이지 데이에는 트리하우스에 쏘옥 들어가서 낮잠이나 실컷 자고 싶구마...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도서관은 분명 훌륭하지만, 도서관에서 공부하듯 책을 보는 아이들에 대해서는 안타깝습니다. 도서관에서 책 보는 것도 좋지만, 어릴때는 밖에서 햇빛과 바람 속에서 뛰어놀며 비타민 D합성하는 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두가지를 동시에 함께 할 수 있는 도서관이 있습니다.  


동독지역의 Magdeburg에 오픈 에어 라이브러리가 그런 도서관입니다. 언제부턴가 우리는 도서관 하면 건물 짓는 일에 열을 올리지만, 이 도서관은 그런 번듯한 건물이 없습니다. 이 라이브러리는 오래된 창고건물의 벽면에서 시작되어, 1,000개의 빈 맥주박스를 모여 지금의 모습이 완성되었습니다.

Open Air Library

맥주박스를 아무렇게나 쌓았다면 이렇게 훌륭하지 않았겠지요? Karo Architekten이라는 건축사무소가 디자인하고 지역 주민이 함께 협력하면서 훌륭한 도서관이 되었습니다.열린 도서관답게 녹지들이 조성되어 있고, 리딩 카페, 문화이벤트를 할 수 있는 계단 등이 있어 커뮤니티 이벤트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2005년 이래 프로젝트가 진행되는 내내 책이 기부되었는데 현재 2,000권의 책이 모여있고 기부가 계속되어 지금은 책 보관장소가 부족할 정도라고 합니다.



도서관은 연중 24시간 운영됩니다.
등록 같은 귀찮은 절차는 필요없고, 방문자는 언제든지 서가에서 책을 빼내 읽고 적절한 시간 내에 반납하기만 하면 됩니다. 말하자면 양심도서관인 거지요. 물론 책을 기부하는 것도 애니타임 베리 웰컴이고요. 이 도서관은 영국디자인뮤지엄이 주최하고 Brit Insurance가 후원하는 영국 최고의 디자인상 올해의 건축디자인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돌을 괸 것 때문인지 고인돌을 생각나게 하는 이 건축물은 우리나라로 치면 원두막 정도가 될까? 건축가 Javier Rodriquez Acevedo칠레의 한 농장 주인으로부터 노동자들이 그늘에서 밥 먹으면서 쉴 수 있는 건축물을 디자인해달라는 요청을 받고 만든 디자이너 오두막이라고나 할까?
 


의뢰를 받았을때 디자이너의 머리속에 떠오른 생각은 지역에서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주변과 어울리면서 환경적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디자인이었다. 그리하여 농장 옆으로 흐르는 강에서 주운 돌덩이를 주축돌로 사용하고, 그 위에 버려진 나무로 평상을 짜서 얹었다. 평상 주위에 네개의 막대를 세워서 까만 그늘막을 세우되, 앞뒤 공간은 열어두어 자연바람과 확 트인 시야를 방해하지 않았다.



최대한 심미적, 장식적 요소는 배제하고, 정직하고 심플한 디자인을 하려고 애썼다고 하는데, 내 눈에는 너무나 심미적이다. 특히 멀리서 봤을 때 수평선과 주변환경을 존중하는 디자이너의 마음이 느껴져 감동을 받았다.



얼마전 홍대 청소노동자 문제에서 드러난 것처럼 아직도 아직도 많은 노동자들이 제대로 된 권리를 누리지 못하고 있다. 고단한 노동자들이 밥 한끼 제대로 먹고 쉴 공간을 디자이너에게 의뢰한 그 어메이징한~ 농장 주인 얼굴이 궁금하다.^^

Rural Dining Room For Workers In Chile Countryside - Plan - Image

출처: http://www.plataformaarquitectura.cl/2011/01/27/mirador-comedor-emergente-javier-rodriguez-acevedo/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스위스 취리히에는 세계에서 가장 친환경적인 와인숍이 있습니다. 겉만 봐선 잘 모르겠죠?ㅋ


Albert Reichmuth 와인숍 인테리어는 다 쓰고 버린 와인상자만을 재활용했습니다. 어메이징하죠? 와인숍 인테리어로 이보다 더 좋을 순 없을 겁니다. 약 1,500개의 와인상자를 이용해 100개의 미니 디스플레이 공간을 만들어냈습니다.



옆을 보고, 위를 봐도 온통 와인상자가 매달려있습니다.



리셉션 공간도 모두 와인상자와 와인색으로 꾸며서 와인을 마시기도 전에 와인에 취하게 합니다.



이 인테리어는 OOS라는 건축 디자이너 그룹이 했는데, 이 회사의 간판이 재밌어 덤으로 올립니다. 간판을 따로 달지 않고, 창문에 이니셜만 붙이는 방식인데, 아...훌륭합니다.

Slide #16

출처: http://www.oos.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그냥 자기만 해도 취할 것 같은 호텔이다. 네덜란드의 항구도시 스타보렌의 De Vrouwe van Stavoren Hotel은  와인을 숙성시키는 오크통을 개조하여 만든 호텔이다. LA타임즈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독특하고 특별한 호텔 20개에 선정되었다


오크 와인통은 건축자재로도 손색이 없을 뿐더러 오랜 기간 와인이 담겨있어서 와인향이 은은하게 배어나온다. 스탠다드 규격에 싱글침대 두개가 들어가있고, 욕실과 휴식공간 정도가 같이 붙어있다.

wine barrel hotel, wine cask hotel, sustainable design, green design, wine cask reuse, De Vrouwe van Stavoren Hotel

한때 잘 나가는 항구도시였다가 쇠락한 스타보렌에 이 호텔 때문에 전세계 여행자들이 모여든다. 하룻밤 숙박료는 74~119유로(평균 15만원)고, 시즌에 따라서 75% 가격으로 할인된다. 겨울에는 18유로(2만7천원, 무쟈게 싼대신 좀 추운 건 감수해야할 듯^^)라고 하니 대부분의 호스텔보다 저렴하니 배낭여행객들이 한번 가볼만!!! 아침식사가 제공되고, 반려동물도 데려갈 수 있단다!!! 참고로 우리에겐 생소한 도시인 스타보렌은 어린이 영어교재로 많이 사용되는 Lady of Stavoren 포크테일의 도시다. 이 도시에 가면 바다 저멀리를 바라보는 이 아름다운 아가씨를 빼먹지 말길..^^



출처: http://www.hotel-vrouwevanstavoren.nl/Engels/indexengels.ht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갈데까지 가보자는 기세로 치솟는 전세값과 전세대란이라는 뜨거운 감자가 계약기간이 1년이나 남아있는 내 발등에 당장 떨어진 건 아니다. 그러나 친구 발등에 떨어진 불똥에 같이 마음 졸여가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는 중이다. 만약 쫓겨나면 이런 대안이라도? 몽골 유목민들의 천막집 말이다. 웨일즈 여행하다가 한 번 들어가본 적 있는데, 참 아늑하고 좋았던 기억 떠올리고 평생 내 집 내 손으로 짓는 게 소원인데 이번 기회에...하며 이 중대한 사안의 대안으로 상상해보는 난, 미친 걸까? 철이 없는 걸까? 개념없이 낙천적인 걸까? 아마...모두 다!!!


프랑스에 게르(영어로는 유르트 yurts)라고 하는 몽골 유목민들의 천막집을 짓고 사는 사람들이 꽤 있다. 주로 날씨가 따뜻한...지중해와 마주한(!) 남프랑스에서 무려 수백명의 사람들이 게르를 짓고 살고 있다고 한다.(지중해에 노마드 라이프라~~) 유목민들에게 천막집은 필수적이지만, 이 사람들에게는 대안적 라이프스타일에 의한 선택이다. 게르를 짓고 사는 사람들의 목적은 자본주의에 속박되지 않고, 땅과 가까이 하며 아이들에게 자유와 나눔의 정신을 일깨우며 소박하게 살기 위한 것이다. 그들은 말한다. 자기들이 세들어 살던 좁은 아파트보다 게르에서 자유롭게 사는 게 훨씬 행복하고 건강하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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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평화롭게 살아가는 게르인들에게(게르만족 아님;;;^^) 걱정거리가 생겼다. 최근 프랑스 정부는 로마, 불가리아로부터 유입된 집시들의 캠프를 철거하고 그들을 추방하기 시작했고, 이와 관련하여 불법무허가시설물을 단속하는 법안도 제출된 상태로 이 법안이 자기들에게 적용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게르의 법적 지위도 논란이 되고 있다. 내부에 욕실이 없기 때문에 주택으로 인정받기는 어려운 상태다. 게르인들이 이 법안에 대한 반대 집회를 열었다 경찰과 충돌하기도 했다. 

village yurt photo
yurts france photo
winter yurt photo

게르 짓는데 얼마나 들까? 게르에서 살려면 어디? 좀 따뜻한 남쪽나라? 제주도? 좀 철없는 생각 좀 해보다가 갑자기 움찔...안 그래도 법치주의 운운하며 융통성과 박애정신 결핍된 우리 정부가 이렇게 자유롭고 창조적인 시설물에 어떻게 반응할지 뻔히 알겠기에...부디 이런 상상하게 내버려두지 말고, 미리미리 대책 좀 세워주시길...공손하게 부탁드린다는...;;;;

출처: http://mima-yourte-mimagilles.blogspot.com/2010_11_01_archive.html (불어)
http://www.treehugger.com/files/2011/01/yurts-cause-controversy-france.php?campaign=TH_rotator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가구계의 마트료시카의 납셨다. 1평 남짓한 시스템 가구 안에 먹고, 쉬고, 잘 수 있는 공간이 다 들어있는 신기한 가구. 그렇다고 해서 소셜한 기능을 포기하지 않는다. 혼자 먹는 게 아니라 여럿이 파뤼할수 있고, 혼자 쉬는 게 아니라 연인과 함께 로맨틱하게^^놀 수 있다는 말씀!!!^^ 

스웨덴에서 산업디자인을 공부하는 학생들이 디자인한 것으로, 벌써부터 주문이 쇄도하여 현재 생산자와 경영 파트너를 찾고 있는 중이신 가구 구경 좀 하자!!!


>> 이 모습이 1평 남짓한 공간에 다 포개고 들어찬 상태

>> 긴 소파를 빼낸 상태(어디서 나왔을까?ㅋㅋ)


>> 테이블과 스툴을 꺼내고 있는 상태


>> 친구가 놀러왔을 때, 리빙룸으로 변신한 상태


>> 테이블을 높여 파티 룸으로 변신한 상태


>> 편히 쉴 수 있는 소파 베드로 변신한 상태


>> 완전히 꺼낸 상태로 10명까지 앉을 수 있다.


>> 상자를 놀릴 일이 있나? 모두 수납공간으로 활용


>> 상자를 품고 있는 플랫폼 위는 사무공간으로 가능하고 파티션 역시 수납장으로 활용

>> 모든 공간이 쉬지 않고 효율이 극대화된 상태


사실 우리나라 옛날 방이 그랬다. 이불을 깔면 침대요, 이불을 개면 거실이고, 밥상 하나 놓으면 식당이요, 밥상에서 공부하면 공부방이고 사무실이었다. 그런데 현대 우리의 생활은 점차 분화되고, 한 집 안에서도 가족 간의 거리도 멀어지다보니 각자의 공간, 그러니까 더 넓은 집이 필요하게 되었다. 게다가 소비가 미덕인 사회에서 더 많은 가구와 더 많은 짐을 가지게 되면서 더 큰 집에서 사는 것이 필생의 목표가 되었다. 얼마나 큰 집에서 살면 목표 달성일까? 집의 크기에 욕망이 맞춰지는 법은 거의 없다. 욕망의 크기에 맞춰 더 큰 집을 원하지만, 욕망의 크기는 늘기만 하지 줄어드는 법이 없다. 그러니까 항상 욕구불만으로 살아간다. 고질병인 욕구불만에서 탈출하는 방법은 하나, 가구와 짐을 최소한으로 줄이고 마음을 비우고 심플하고 가볍고 자유롭게 사는 것이다. 물론 쉽지 않지만...

출처: http://www.matroshka.se/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작은 공간에서도 잘 살았다고 돈을 번다? 농담 아님!! Very True!!!! 본인도 시간만 있으면 들락날락거리면서 블로그로 많은 걸 (무단으로) 퍼오는 에코 미디어 Treehugger의 창업자인 Graham Hill은 물건을 대폭 줄이고, 작은 공간에서 사는 것이 돈도 아끼고, 환경에도 도움이 되고, 심플하게, 자유롭게 사는 거라고 생각하고, 그 운동을 LifeEdited라 이름 붙였다. 실제 솔선수범하여 자신의 11평 아파트를 개조중인데, 공모전 아이디어를 참조하여 2011년에 공개할 예정이다.

작은 공간이라고 삶이 구질구질? 그러면 안된다. 삶의 질은 종전처럼 유지되고(더 풍요로워지거나), 할 건 다 해야한다. 기본적으로 (가족, 친구) 12명 정도는 앉아서 식사할 수 있는 공간, 8명 정도가 안락하게 앉아서 놀 수 있는 라운지, 2명의 손님을 위한 공간, 홈오피스 기능, 숨어있는 주방 정도는 있어야줘야 한다는 말씀! 어렵다고? 그러니까 상금 걸린 공모전이다. 사고의 전환과 기똥찬 아이디어가 필요하다.



잠도 자고, 일도 하고, 친구들과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그러면 공간의 낭비 없이 효율을 극대화한 공간으로 다시 태어나야 한다. 특히, 공간을 잡아먹는 가구의 변형이 불가피하다. 침대소파처럼...



솔직히 서재, 책장 대부분 과시용, 인테리어용 아니던가? 이런 허영심은 걷어차버리고, 디지털화할 수 있는 것은 모두 디지털화해야한다.



좁은 공간에서 소유욕도 어리석은 일일 뿐이다. 어렸을 때 뭐 사달라고 하면 아빠가 그러셨다. 등에 업고 다닐래?ㅋㅋ 대여로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빌려쓰면 된다.



밤엔 침실, 낮에는 사무실로 감쪽같은 변신이 가능하려면 숨기는 기능은 필수



그리고 물건은 꼭 필요한 물건만 소유하되, 그것도 공간을 아낄 수 있는 아이디어.



벌써부터 결과가 궁금해진다. 혹시!!! 뉴욕에 사시거나, 디자인에 기똥찬 아이디어가 있으신분들, 더 자세한 정보가 필요한 분들은 요길 가보시라~
http://lifeedited.treehugger.com/about.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APAP)가 여러가지 재미난 일을 벌린다는 걸 알고는 있었는데, 이런 일을 벌리고 있는지 까맣게 몰랐당. 우습게도,,,매일같이 들락날락거리면서 소스 빼나르는  INHABITAT에 들어가보고야 알았다는...음...뭐랄까...친한 친구 결혼 소식을 덜 친한 친구한테 전해듣는 기분이랄까...ㅋㅋㅋ(http://inhabitat.com/2010/10/27/open-house-a-20-room-vertical-treehouse-village-in-korea/)

올해 3회를 맞는 안양공공예술프로젝트의 주제는 '새 동네, 열린 도시 안에서', 말 그대로 '새 동네'를 '열린' 방식으로 뭔가 보여주겠다는 각오가 대단해보인다. 국내외 유명 건축가들이 참여한 오픈 하우스, 오픈 스쿨, 오픈 파빌리온, 오픈 코트 등을 '오픈 시리즈'가 흥미진진하다(하게 들린다^^). 의도했는지, 안 했는지 모르지만, 소문나면 웬지 관광명소가 될 것 같은 예감이...ㅋㅋ



그 중에서 <오픈하우스>가 중심이다. 기숙사 오픈하우스처럼 '하우스를 오픈하는게' 아니다. 주민들에게 '오픈된 하우스'를 만드는 것^^ 독일의 세계적 건축그룹 라움 라보어가 제작해서 화제가 된 오픈하우스는 마치 트리하우스처럼 지었다. 5층 높이에 20개의 다양한 미니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자전거 대여숍, 아이들 놀이방, 텃밭, 리싸이클 워크숍 공방, 비닐하우스, 커뮤니티 가든, 티룸 등등이 오밀조밀 들어차있다. 중요한 것은 200여명의 주민이 실제로 건축에 참여했다는 것과,  앞으로 계속 주민들과 소통하며 진화시켜나간다는 점에서, 소셜 빌딩이랄만 하다.



좀 엉성해보이지만, 시도는 좋은 옥상의 그린 하우스


정자 느낌의 휴식공간(근데 좀 아이러니하게 폐쇄적이여보인다. 사방이 오픈되어 아무나 걸터 앉을 수 있게 하면 좋았을 것 같은...^^)

이외에도 컨테이너 8개로 구성된 오픈스쿨, 우리나라의 정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오픈 파빌리온, 전통적 마당을 진화시킨 오픈 코트 등이 있다고 한다. 안양에 사시는 주민들은 한 번 가보시고, 안양 주민은 아니지만 이 핑계로 안양에 사는 친구 얼굴도 볼겸 한번 떠볼까나~^*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이쯤하면 송전탑을 혐오시설이라고 하기 어렵겠죠? 아니...오히려 숭고하게까지 느껴지는 설치작품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겁니다. 프로젝트 이름은 "The Land of Giants"인데요. 정말이지 거인들의 땅처럼 보이네요.

이 아름다운 송전탑은 아이슬란드의 국유송전회사가 개최한 환경을 고려한 송전탑(파일론) 디자인 공모전에 미국 매사추세스의 Choi+Shine 디자인회사(Choi는 한국인 최진 씨)가 제출한 겁니다.
그러나 우수한 평가에도 불구하고, 그 공모전에서는 수상에 실패하고, 2010 Boston Society of Architects, Unbuilt Architecture에서 상을 받았다고 하네요.



디자이너들은 이 송전탑을 통해서 전기 이상의 것을 전달하고자 합니다. 자연환경에 거스르지 않으면서 사람들에게 혜택을 제공할 수 있다는 메시지가 그것입니다. 그리고 자꾸 말을 걸어옵니다. 우리가 이렇게 떠받들고 있는 것은? 우리는 어떤 미래를 원하는가? 우리의 미래는 무엇인가? 등등등... 



이 아름답고 거대한 송전탑들을 보면서 생각나는 거 있나요? 이 디자인들은 이스터섬의 거석상 모아이
들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합니다.

현재 이스터 섬에는 나무가 거의 없다고 하는데요. 원래는 다양한 나무가 자라는 숲이 우거진 섬이었다고 합니다. 그런데 이스터 섬의 원주민들이 어업을 위해 배를 만들고 모아이 석상을 세우기 위한 도구의 제작 등으로 소중한 자원인 나무를 고갈시켰고, 그것으로 인해 기근이 발생하면서 기초적인 사회조차 유지가 불가능해졌다고 합니다. 우리도 지금처럼 오만하게 자연을 대하고, 오만한 소비생활을 하다가는 어떤 미래를 마주하게 될까요? 궁금하면서도 상상하기 끔찍하네요.


pylon drawings photo



출처: http://www.choishine.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