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평 남짓 작은 논에서 자라게 될 30 여종의 토종벼들


이름이 참 재미나다. 동물이름이 들어간 돼지찰, 쥐잎파리, 돈나, 족제비찰, 지명이 들어간 강릉도, 과산찰, 그리고 나머지, 각씨나, 앉은뱅이, 자광도, 각시나, 맥도, 북흑조, 산도, 대관도, 녹두도 등등 정체를 알 수 없는 벼 이름들...



돕는 아이와 방해하는 아이ㅋㅋ 


한 모 한 모 손모내기...이게 얼마만이야...


토종벼들은 의외로 키가 큰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토종벼가 키가 큰 것은 조상들이 볏짚을 생활에 많이 이용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큰 벼들이 잘 쓰러지고, 최근에는 볏짚이 필요하지 않자, 생산량을 눌이는 쪽으로 품종개량된 것 같다. 오병이어의 기적처럼, 여기서 나오는 쌀로 텃밭 식구들 밥 한 그릇씩 다 먹 수 있는 기적이 일어나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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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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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 2011.06.14 0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모내기까지...우아...정말 대단대단...^^

  2. 문슝 2011.06.14 0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정 농사꾼으로!!
    그나저나 국산 모는 저렇게 키가 큰지 몰랐어요~ 맨날 본건 작은거라서 의심의 여지가 없었는데 말이졍

    • 에코살롱 마담 2011.06.14 11: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모가 특별히 큰 게 토종벼라서 그런지는 모르겠네.
      모내기를 늦게 해서 큰 것 같기도 하고...
      토종벼는 다 자랐을때 키가 커서 잘 쓰러지고,
      나중에 볏짚도 많이 나오고 그래서
      작게 만들었다고 그러는 거 같더라구...

4,5월이 씨뿌리고, 모종심는 계절이었다면, 6,7월은 부지런히 먹어도 남아돌고 어떻게 나눠먹을까가 고민되는 푸성귀의 계절이다. 밭에 갔더니 상추가 배추만한 포기가 되어 있고, 아욱은 우리 딸 얼굴만하게 방긋거리고 있다. 당근과 무를 솎아준 것도 한 보따리...이걸 다 어떻게 하지? 


돌아오는 길에 집앞 거리에 할머니들이 저자를 보고 계신다. 뭘 파시나 봤더니 아놔...하필이면 우리도 남아도는 상추와 아욱만 파신다. 사드리지는 못하고, 마음 속으로 인사만 한다. 다 팔고 얼른 들어가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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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루시파 2011.06.10 09: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주변에 좋은 분들께 한움큼만 줘도 엄청 사랑받으시겠는데요..^^

모든 야채, 과일은 그 자리에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 장소성을 잃어버리는 순간, 이동이 많을수록 맛은 급격히 변질된다. 이것이 시골에서 사는 건 가난해도 풍요로운 거고, 도시에서 사는 건 풍요로워도 가난한 이유이기도 하다.

텃밭농사를 지으면서, 베란다에서 길러먹으면서 진짜 채소의 맛을 배워가면서 가난하지만 풍요로운 삶으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가고 있다. 물론 이것으로 자급할 수 없어서 사먹는 경우가 많은데, 생으로 먹는 상추, 깻잎, 부추, 미나리를 사먹을 때는 생풀을 씹는 것 같은 느낌이 들어 먹기가 힘들다.

시댁에 미나리가 있길래 조금 얻어왔다. 수경으로 재배할 수도 있지만, 여름이라 물에 담가두면 모기가 알을 낳을 염려가 있어 흙에다 심었다. 뿌리채 파는 미나리를 사다가 길러도 되고, 맑은 냇가에 있는 미나리를 뿌리채 뽑아다 심으면 쉽게 기를 수 있다. 비타민과 철분이 많아서 여성에게 좋다는 미나리, 어쩜 이렇게 예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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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날 같은 토마토 모종을 심고 같은 환경에 두었는데, 하나는 크고 하나는 작다. 이유는 없다. 비교도 무의미하다. 그냥 큰 것도 있고, 작은 것도 있는 거다. 빠른 것도 있고, 느린 것도 있는 거다. 강한 것도 있고 약한 것도 있는 거다. 자연이 그런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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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라조 2011.06.01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당하신 말씀ㅋㅋㅋ

우리 딸이 홍보대사로 있는 고양도시농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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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위에 널린 돌로 둥그렇게 화덕을 만들고, 역시 주위에 널린 나무가지를 모아서 불을 지핀다. 신석기시대 사람들처럼 원시적으로....



밭에서 따온 상추를 씻고, 산에서 따온 아카시아 꽃 대령(꽃 딸때 아!카시...조심^^)

 


난생처럼 먹어본 아카시아 삼겹살 구이. 초여름 방향을 책임지는 아카시아꽃이 삼겹살과 이렇게 어울릴 줄이야...달큰쌉쌀한 맛도 맛이지만, 모양부터가 예술이다. 역시 철든 사람들은 다르구나. 때를 놓치지 않는다. 지금 이때만 즐길 수 있는 아카시아 꽃으로 튀김도 하고, 피클도 담근다고 한다. 이번주에 도전과제!!!


고양시 도시농업네트워크 발기인대회 뒷풀이 현장에서
2011.5.29.저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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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쓸ㅋㅋ 2011.05.30 10: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아~~
    어릴때 시골 초등학교 다닐때 아카시아 꿀을 먹는 진귀한 경험이후..
    아카시아 향기 나는 계절만 되면 취해서 다니곤 하는데~~

    이거 너무 부럽네요! ㅜㅜ 아카시아 삼겹살에 피클이라니....문화충격인데요!!

  2. 명파 2011.05.30 14: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빨리 일산으로 이사가야할듯...ㅠ

  3. 카루시파 2011.05.31 0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카시아꽃으로 담그는 피클 올려주세요.. 방법을...
    지금 제가 사는 동네도 아카시아 꽃이 엄청 많이 피거든요..흐흣
    배워서 해봐야지.

토마토의 정체가 아리까리 했던 걸까? 실제로 소송의 나라, 미쿡에서는 토마토가 과일인지, 채소인지 소송이 제기된 적이 있다. 1897년  미국 연방대법원이 '토마토는 채소다'는 최종 판결을 내렸다. 왜 이런 소송과 판결이 필요했을까? 미국은 1887년 관세법을 개정하면서 과일에 대해서는 수입 관세를 부과하지 않았지만, 채소에 대해서는 세금을 물도록 했다. 당시 과일 수입업자였던 존 닉스는 뉴욕의 세관원이었던 에드워드 허든을 상대로 토마토에 10%의 관세를 매긴 것은 잘못됐다며 소송을 제기했고, 이에 연방대법원은 '토마토는 채소'라고 최종판결을 내렸다.


과일이란 과일, 채소란 채소는 다 좋아하는데, 토마토는 영 잘 먹지 않더니, 이제 토마토 맛을 알기 시작했는데, 방울토마토 한 팩을 다 먹어치우려고 한다. 토마토의 맛을 알기 시작한 딸을 위하여 베란다에 토마토를 심었다. 소율이를 위해 주렁주렁(아니...하나라도..) 달렸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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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동네 산에 진달래꽃이 핀 것을 보고 이 봄이 가기 전에 진달래 화전을 만들어 먹어야지 생각하고 있었다. 내일 손님 맞을 일도 있고, 또 마침  며칠동안 무겁게 내리던 비도 그쳐서 진달래꽃처럼 살짝 상기도 마음으로 밖에 나갔다. 

제비꽃 부케

그런데...거기에 진달래꽃은 없었다. 진달래꽃은 벌써 다 지고, 잎이 나기 시작한 거다. 또 다른 곳 서너군데를 찾아갔으나, 역시 진달래꽃은 없없다. 아차...싶었다. 있을 리가 없었다. 벌써 철쭉이 만개한 5월 아닌가...자연은 다 때고 있고, 철이 있거늘, 내가 필요할 때 꽃이 거기에 있어주리라 생각한 게 바보였다. 차일피일 미루다가 버스 떠난 뒤에 손 흔들고 있는 꼴이라니...

애기똥풀꽃

헛헛한 마음을 달랠 길이 없어 땅바닥에 딱 주저 앉았다. 그런데, 베풀기 좋아하는 자연은 나를 그냥 빈손으로 보내지 않는다. 땅에 딱 붙어서 돌나물과 제비꽃을 좀 뜯었다. 냇가로 내려가 미나리도 좀 뜯었다. 애기똥풀은 식용이 아니어서 구경만...^^ 돌나물이랑 미나리는 샐러드를 만들고, 제비꽃은 진달래 대신 화전을 부쳐서 내 어리석음을 좀 달래야겠다. 진부하지만, 완전 실감한 Lesson Learned....때가 왔을때, 하자!  

돌나물

미나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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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오월이 2011.05.12 2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말없이 고이보내드리오리다.............

  2. 한국마더세이프전문상담센터 2011.05.13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랬만에 제비꽃을 보게되네요... 멋집니다..

    베이비트리에 실린 젖과 공짜밥 그리고 성욕 글 저희 블로그에 게재 했습니다.
    http://blog.mothersafe.or.kr/280
    한 사람이라도 더 모유수유를 하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드립니다...

이게 뭘까요?

꼬마농부 2011. 5. 11. 18:16
너무나 흥분되면서도, 갑자기 숙연하고 비장하게 만든 이게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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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마니아 2011.05.12 11: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이게 뭔가요?
    설마 버섯인가요?

  2. 쓸ㅋㅋ 2011.05.12 12: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앗!! 자체제작에 성공하신건가요???!!!

봄이 되면 감자, 고구마, 양파 같이 뿌리채소에 싹이 난다. 싹이 나면 먹기는 힘들어지지만(특히 감자싹은 독이 있음), 싹을 수경재배로 키우면 참 예쁘다. 양파싹은 잘라 먹을 수 있고, 고구마 싹은 키워서 순을 잘라 땅에 심으면 뿌리를 내리고 거기에 고구마가 달린다. 생명의 신비와 자연의 섭리가 참 신비롭다. 오늘 아침, 유난히 더 빛나보이는 고구마 싹이 자라는 모습...찰칵^^
 


버리기에는 너무 훌륭한...것들 
(1) 양파싹 키우기 http://ecoblog.tistory.com/473

(2) 시들어버린 상추와 레몬 http://ecoblog.tistory.com/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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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카루시파 2011.05.11 1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은 알감자를 수경재배 해 보려고 생각만(?) 하고 있습니다..ㅋ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