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버스를 탔다.
사람들이 다 스마트폰을 하고 있어서 보니, 와이파이에 TV까지 달려있다.

그러고 보니 요금도 꽤 올랐다.
아마 최첨단 서비스를 장착했으니, 당연히 요금이 오를 수 밖에...

그런데 미안하게도 나는 이 서비스가 고맙지도, 반갑지도 않다.
내가 아날로그적이고, 기계혐오주의자라서가 아니라
과도한 IT환경이 걱정스럽다.
하루종일 잠시도 떨어져서는 못살 것 같은 인터넷 폐인 양산하고,
흔들리는 버스 안에서 스마트폰은 근시에 두통을 유발할 것이 뻔하기 때문이다.

안 그래도 우리나라는 인터넷 강국이다.
어딜 가든 접속할 수 있다.
오히려 우리에게 필요한 건 연결이 아니라 단절이 아닐까?
버스 안에서는 버스 창밖의 풍경을 보면서 좀 쉬는 게 좋지 않을까?

안 하면 되지 않냐고?
사람이 그렇지가 않은 게 문제다.
스마트폰 있고, 와이파이되면 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우리는 이미 종속적이고, 의지가 박약한 존재이므로...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