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녁 서울시가 '자전거 버스'를 운영한다는 뉴스를 보면서 외국처럼 자전거를 버스에 실을 수 있게 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알고 보니, 그게 아니었다. 말하자면 자전거 단체 출근이라고 할까? 출발지와 도착지가 있는 자전거 출근노선을 정해 최초 출발지점에서 출발한 후 지정된 각 자전거 정류장에서 시간대별로 추가 합류해 시내까지 그룹지어 출근하는 방식을 말하며, 1개 자전거버스별 10~15명 내외의 정원도 정해져 있다.

자전거 버스가 활성화되면 시민들은 교통비 절감,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되고, 서울시로서는 자전거교통분담율이 높아지고, 환경오염도 줄일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 정류장에서 자전거 합류할 때, 단체 줄넘기에서 줄에 들어가는 그 느낌처럼 약간의 스릴과 위험이 동반된다는 사실 빼고는 내가 아는 자전거 활성화 정책 중 가장 실효성 있어보인다.


우선 시범 운영될 자전거 버스 노선은 아차산역(07:20) → 군자교(07:30) → 도시철도공사(07:35) → 답십리역(07:45) → 동대문 구청(07:50) → 시청(08:20)으로 이어지는 ‘아차산 코스(12.44㎞)’로 아차산~시청까지 약 1시간 소요됐으며, 앞으로 연말까지 6개 노선을 추가 운영해 나갈 계획이라고 한다.

1코스 아차산역->시청(12.44km, 60분)
2코스 동소문로 -> 시청(8.8km, 60분)
3코스 한강로 -> 시청(8.4km, 35분)
4코스 불광천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5km, 55분)
5코스 탄천-> 고속버스터미널(14.2km, 50분)
6코스 잠원동 -> 한강 -> 여의도 LG트윈타워(10.6km, 45분)
7코스 금천구청 -> 안양천 -> 여의도 LG트윈타워(18.8km, 1시간 5분)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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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1.06.10 14: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디어가 좋긴한데, 노선이 시청이 종점인거 보니 시청 공무원 아버지들 동원되시느랴 한동안 고생 꾀나 하시겠네요 ^^;

  2. 카루시파 2011.06.13 10: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차산역은 광나루역에서 아차산역까지 상습 정체 구간인데 오히려 더 막히지 않을까 고민이 되는데요.. 자전거를 아주 잘 타는 사람이 아닌이상 크고작은 사고도 날 것 같구요..^^
    생각은 좋지만 자리를 잡으려면 한동안 아주 많이 시끄럽겠다고 생각이 드네요.

    • 에코살롱 마담 2011.06.13 13: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저도 끼어들고 나가는 것이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하더라구요. 시에서 안전문제를 더 신경쓰고 보완조치를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다만 자전거 때문에 길이 막힌다고 생각하는 건 자동차 중심적 사고이지요. 자저거와 어떻게 안전하게 공존할 것인가를 고민하는 등 여러가지 시도를 하다보면 사람들의 인식이나 도로 문화도 점차 바뀌어갈 수 있게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