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월에 열린 '2011 첼시 플라워쇼'의 아티즌(artisan) 정원 부문에서 우리나라 작가 황지해씨가 최고상인 금메달을 받았다. 작품명은 '해우소', 부제는 '마음을 비우다-한국의 전통 화장실'이다.
허리를 숙여야 들어갈 수 있는 소박한 뒷간, 그리로 이어지는 좁은 길, 이끼가 낀 전통 담벼락, 그 담벼락 사이에 뚫린 바람길, 버려진 듯 놓인 똥장군, 사기 등잔으로 만든 소박한 조명, 토종 흰 민들레, 더덕 등 한국의 풀까지...한국의 뒷간(뒷간 가는 길)은 작지만 생명의 순환과 비움의 철학이 담겨 있다. 이 작은 정원은 영국 그린피스에 기증돼 그 앞마당을 지키게 된다.
지금까지 서양에서 주목받는 정원은 절제미와 정갈함을 앞세운 일본의 젠 스타일이었다. 일본의 정원이 빗물 떨어지는 자리까지 계산해 만드는 인위적인 것이라면, 한국의 정원은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그 차이가 있다. 한국의 뒷간을 세계가 알아주다니...감개무량...ㅋㅋㅋ
지금까지 서양에서 주목받는 정원은 절제미와 정갈함을 앞세운 일본의 젠 스타일이었다. 일본의 정원이 빗물 떨어지는 자리까지 계산해 만드는 인위적인 것이라면, 한국의 정원은 자연에 순응하는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보여준다는데 그 차이가 있다. 한국의 뒷간을 세계가 알아주다니...감개무량...ㅋㅋㅋ
출처: http://www.rhs.org.uk/Shows-Events/RHS-Chelsea-Flower-Show/2011/Gardens/A-to-Z/Hae-woo-so-Emptying-Ones-Mind
중앙일보 기사: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01/5228790.html?cloc=olink|article|default
중앙일보 기사: http://joongang.joinsmsn.com/article/aid/2011/06/01/5228790.html?cloc=olink|article|default
'지구촌 에코살롱 > 기타'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 새벽, 남반구에는 붉은 달이 떴다 (2) | 2011.06.16 |
---|---|
눈 좋아지는 방법은 밖에 있다 (1) | 2011.06.08 |
세계가 반한 한국의 뒷간, 해우소 (0) | 2011.06.01 |
모유수유하면 면세 혜택준다 (2) | 2011.02.28 |
채소를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6) | 2010.12.15 |
나무를 병들게 한 와이파이(wi-fi) (2) | 2010.11.23 |
댓글을 달아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