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저희 텃밭 공동체의 시농제가 있었습니다. 성미산 풍물패가 와서 길놀이와 지신밟기를 하니 겨우내 잠들었던 땅이 들썩들썩....그렇게 깨운 토지와 곡신신에게 절을 올립니다. 올 한 해 잘 좀 부탁드려용~~^^
우리가 절하는 사이, 우리 딸이 씨를 훔칩니다.(씨도둑은 못한다는데..~~ㅋㅋ)
이어...모종만들기 순서...꼬마농부답게 (정말)진지하게 참여하고 있는 딸....(모두가 인정하는) 포스작렬~~
작년까지 날라리 농부였던 남편이 올해부턴 제대로 배우면서 해보겠다며 의지를 불태우고 있습니다.^^ 토마토, 오이, 호박 등 열매채소 모종들이 만들어져 비닐하우스에 보관, 빠르면 4월이나 5월초가 되면 밭에 옮겨심게 됩니다.
모종 하우스에는 월동시금치가 올망졸망....정말 훔쳐가고 싶을 만큼 탐이 났더랬습니다.
우리 딸이 우보농장 홍보대사라 처음 보는 사람들도 다 알아봐주시더라고요. 다들 곡갱이 들고 밭가는 사진 보고 더 큰 아인줄 알았다며 너무 기특해주셨습니다. 공연히 저는 옆에서 무슨 연예인 엄마라도 된 양 어깨에 힘 빵빵 들어가던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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룰루루 2011.03.21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씨도둑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