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때 산악동아리에서의 비박 경험은 훗날 어떤 불편한 잠자리, 심지어 노숙도 가능하게 하는 훌륭한 훈련이 되어주었다.(선배들에게 뒤늦은 감사 인사를...^^) 비박은 불편하고도 아름답다. 아니...불편해서 아름다웠다. 침낭 하나만 걸치고 누우면 가슴 속으로 별이 쏟아졌고, 세상에 나 하나 밖에 없는 듯한 신비한 고독 속에서 잠이 들곤 했다.
다시 비박할 날이 있을까? 혹시 모르니 이 비비텐트를 접수해두자. ㅋ 비비텐트는 옷처럼 입고 있다가 펼치면 텐트가 되는 1인용 텐트다. 텐트를 짊어질 필요도 없이 달랑 옷 하나 입고 가볍게 떠날 수 있다. 정처없이 걷다가 내키는 곳 어디든 누우면 내 집이고 내 쉴곳이다. 비박하면서 호사를 누릴 수 있는 모기망까지 달려있다.
이 비비텐트를 어제 각자의 섬으로 떠난 1박 2일 멤버들에게 바친다.^^
출처: http://www.treehugger.com/files/2011/02/carry-your-house-on-your-back-jakpak.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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