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 프라이팬 로스팅 해보고 홈로스팅에 재미 들렸나보다. 프라이팬 로스팅도 처음 시도치고 그런대로 괜찮았다. 그러나 평평하고 넓은 프라이팬이 열전도를 효율적으로 하지 못해 팝핑이나 앞뒤면 색이 고르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과감하게 뚝배기 로스팅에 도전하게 된 것! 무식하니 이렇게 용감해지나...^^


뚝심의 뚝배기는 프라이팬과 달랐다. 미리 데워놓은 뚝배기에 원두를 넣은지 얼마되지 않아 색깔이 변하기 시작하더니 금방 팝핑이 일어나서 정신이 없다. 색깔도 전보다 고르고, 팝핑간격이나 소리가 전보다 훨씬 활발하고 경쾌하다. 그러니 채프(껍질)도 전보다 훨씬 잘 벗겨져나오고 있었다. 으흐흐


또 눈에 띄게 달라진 점이 커피기름이다. 원두를 꺼내고 난 뚝배기가 반질반질할 정도....로 기름진 커피가 탄생하는 순간을 목도하게 된 것이다.
 
 
아...사진 찍다가 약간 태운 감이 있지만, 어쨌든 기름지고 구수한 뚝배기 로스팅 완성! 약 일주일치 커피를 확보했다. 첫술에 배부르면 안되는 건데, 보기만 해도 배가 부르다. 푸하하하..ㅋㅋㅋ


3일 정도 숙성되는 게 좋은데, 못 참고 커피를 내려보았다. 역시, 숙성이 필요한 맛이라고나 할까! 쓰고 거친 커피를 마시며 생각한다. 결핍은 도전과 창조의 어머니라고나할까!!! ㅋㅋㅋ 추워서 커피 마시러 못 나가다보니 벌어진 해프닝이다. 해프닝치고는 꽤 생산적인!!!! 꽤 멋진!!!!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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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과테말라 2011.01.18 13: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에서부터 커피향이 확 퍼지는 느낌
    뚝배기라~ 집에서 해 봐야겠네요

  2. 대롱대롱 2011.01.18 14: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뚝배기에 담아주는 커핀줄 알았어요.
    집에서도 이렇게 커피를 볶아먹을 수 있다니...정말 놀라워요.^^

  3. 눈오는밤 2011.01.18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훌륭하십니다. 도전정신에 박수!!!

  4. 1222 2011.01.19 04: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실로 재밌는 시도^^

  5. 에코살롱 마담 2011.01.19 08: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감사^^참, 볶으실 때 환기 잘 되는데서 하셔요. 정신 없이 볶다보니 집안에 연기 자욱했다는...

  6. 샹그리랴 2011.01.19 2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수망에 로스팅하는데, 뚝배기 로스팅은 처음 봤어요.
    그나저나 조금 덜 태우셔야할듯...완전 까매요.ㅋㅋㅋ

  7. 도현파파 2011.02.11 22: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로스팅이 좀 찐하게 되면 물을 평소보다 낮은 온도로해서 마셔야 부드러운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8. 에코살롱 마담 2011.02.12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로스팅이라 좀 탔어요. 조금씩 나아지겠죠? 좋은 정보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