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유행에 둔감한 편으로, 신생 브랜드 학습도 한참 뒤처지는 편이다. 크록스(Crocs)도 그랬다. 현란하고 요상한 크록스는 어느날 나의 시선을 위에서 아래로 수직하강 뚝! 떨어뜨려 사람들의 발에 꽂히게 만들었지만, 나는 그냥 시장표 신발인줄만 알았다. 그런데, 이런... 나의 안이한 예상을 깨고, 크록스는 물 건너오신 미쿡산에, 웬만한 아이들이나 젊은 사람들의 머스트 해브 아이템으로, 요즘 하나씩(혹은 짝퉁이라도...;;;) 없는 사람이 없다나 뭐래나...남편이 친절하게 설명해주었다.

crocs1

그렇게 크록스와 안면을 튼지 얼마 안 되었는데, 크록스와 인연은 여기까지인가보다. 크록스가 동네방네 자랑하던 항균성은 거짓말로 판명이 났다.(크록스도 인정했고...) 그런데 우리나라는 잠잠...사과문도 하나 없다;;;; 크록스가 세균과 박테리아를 죽이거나 방지하는 항균성을 부각시켜 안전한 신발로 히트하고, 특히 대놓고 플라스틱 신발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크록스의 항균성은 입증된 바 없으며, 신발 포장도 연방살충제살균제살서제법(Federal Insecticide,Fungicide and Rodenticide Act: FIFRA)을 위반한 것으로 밝혀졌다. 크록스는 이와 관련한 소비자 클레임(소송)과 라벨에서 항균성에 대한 광고 문구를 삭제하기 위해서 $230,000의 비용을 지불하게 될 것이라고 미국 환경청 EPA(The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가 전하고 있다.

  
비단 크록스만이겠나...우리 주위에도 수많은 거짓말들이 우리의 판단을 교란시키고 있는 중이다. 불행한 것은 그런 광고를 썩 신뢰하지도 않지만, 그렇다고 안 살 수도 없는 상황에 많이 놓인다. 불만제로 같은 미디어에 재수없게 걸리지만 않으면 눈 가리고 아웅하고 지나가는 일도 많고...그냥 이렇게 자포자기하고 살아가야 하는건지...쩝;;;; 더 허망한 짓이라는 걸 알지만 삼성 이건희 회장의 명언 중에 명언이 생각난다... '거짓말 없는 세상이 되기를...' (내 말이 그 말이거든...-.-)

출처: http://yosemite.epa.gov/opa/admpress.nsf/20ed1dfa1751192c8525735900400c30/3690293dd7b8bdc08525780900650721!OpenDocument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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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도야 2011.01.05 16: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머...너무 하네요. 미국에서 일어난 소송이라고 한국에서는 잠잠하다니...
    어쩐지 괜히 크록스가 싫더라...

  2. 문슝 2011.01.05 2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거 정품은 겁나 비싸던데 -_-;; 안사길 다행- 산사람 불행- ^^;

  3. 살랑살랑봄바람 2011.01.12 20: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실망스럽네요.... 저거 아이들도 정말 많이 신고 다니던데!
    가격도 단순한 디자인치곤 비싼편이구..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