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한 언론사에서 에너지절약에 대한 노하우를 취재하겠다고 집에 온 적이 있었다. 그때 기자가 나와 딸의 복장을 보더니 웃었다. 이게 저희집 평소 유니폼이랍니다. 남편은 좀 예외지만, 겨울이면 딸과 나는 항상 조끼와 덧버선(겨울엔 수면양말)을 꼭 착용하고 있다. 그리고 나는 레깅스 몇 벌과 츄리닝을 번갈아가며 입는다. 그리고 어떨 때는 그렇게 완전무장한채로 잠든 적도 있다. 내 복장에 불만을 가진 적이 없었다. 글쎄...남편? 그것까진 모르겠지만...ㅋ


너무 편하거나, 친환경적인 것에만 열을 올리는 나에게 각성을 주기라도 한 걸까? '따뜻하면서도 섹시한 잠옷' 이야기에 솔깃히다. 두 아이를 둔 엄마이면서 다큐멘터리 영화제작자이기도 한 Anh Oppenheimer는 아기엄마이지만 남편과의 데이트도 포기하지 않는 로맨티스트다. 그러나 아이들을 데리고 나가 데이트를 하고 오면 완전히 지쳐 나가 떨어졌다(완전 이해^^). 그래서 집에서 데이트를 하기로 결심했다. 영화제작자답게 침대에서 오붓하게 영화를 보면서 말이다. 그냥 소파에 널브러져 TV보는 카우치 포테이토가 되지않으려면 옷부터 차려입어야했다. 침대 데이트답게 그녀는 우아한 슬립을 차려입었는데, 으흐흐...너무 춥더라는 거다. 왜 아니겠나...보통 란제리류는 하늘하늘한 홑겹 레이스천이지않나? 그래서 무릎 나온 파자마를 입을 수 밖에 없었고, 이 처절한 날 이후로 섹시하면서도 따뜻한 란제리를 찾아다니다 없어, 직접 만든 거다. Snoa Lingerie는 더블 레이어드로 되어있는데, 피부가 닿는 면은 부드러운 실크를, 바깥 부분은 따뜻한 울을 덧댔다. 사진만 봐도 따뜻하고 부드러운 감촉이 전해진다.

Lettuced Hemline Detail

그녀는 다큐멘터리를 만들 때 관심사가 환경과 사회정의였다고. 이런 주제와 섹시한 란제리 도통 연결고리가 없어보이지만, 윤리적인 란제리를 만든다고 자부한다. 모든 소재를 친환경 섬유로 만들었고, 생산도 직접 그녀가 사는 샌프란시스코에서 한다. 모든 직원은 꽤 괜찮은 보수를 받고 좋은 환경에서 일한다. 에너지 절약에 열을 올리는 아기 엄마도 섹시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는 점은 칭찬받아 마땅하지 않은가?^^

출처: http://www.snoalingerie.com/greta-nightie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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