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맛나도 2~3일은 심했다. 지난 주말, 밭에서 뽑아온 배추로 3일 내내 배추국만 끓여먹으니 조금 싫증이 난다. 말 못하는 아기도 마찬가지였을 것! 그래도 애써 기른 배추를 아깝게 버릴 수도 없고, 조금 색다르게, 배추전을 부쳐봤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지금도 제사날이나 잔칫날 솥뚜껑에 부쳐먹는 배추전이지만, 솔직히 나는 별로 좋아하지 않았다. 그런데 왜 갑자기 배추전 생각이 났을까? 엄마 생각이 난 걸까?

세월이 흘러 입맛이 변한 건지, 이제 제대로 된 음식맛을 느낄 수 있는 철이 든 건지...이제야 배추전의 맛을 알겠다. 만들기도 간편할 뿐만 아니라, 배추의 달큰하고 시원한 맛과 아삭거리는 식감을 그대로 느낄 수 있어 제철배추로 만들어보길 강추!!! 특히 우리 밭에서 어설프게 키운 배추는 크지가 않아서 소금에 절이지 않아도 연하고, 한입에 쏙 들어갈 크기라서 좋다.(일부러 그 크기로 키운 건 아닌데...ㅋㅋ)

1. 물 1컵과 부침가루 1컵을 넣고 반죽을 한다.
- 너무 걸쭉하면 배추 본연의 맛을 느끼기 어렵고, 너무 묽으면 주르륵 흐르기 때문에 적당한 반죽이 필요하다. 내 느낌으로는 보통 전을 부칠 때보다 묽은 느낌으로 해야 좋다.


2. 기름을 살짝 두른 팬에, 반죽을 묻힌 배추잎을 부친다.
- 기름을 살짝 두르면 담백한 맛의 배추전이 되고, 기름을 넉넉히 넣고 바삭하게 살짝 튀긴다는 느낌으로 하면 고소한 맛이 강해진다. 둘다 맛나다.


3. 초간장(간장, 식초)에 찍어 먹는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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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문슝 2010.11.24 1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맛있겠다!

  2. 동영맘 2010.11.24 15: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도 해먹을 수 있군요. 배추가 참 예쁘네요.^^

  3. 살랑살랑봄바람 2010.11.25 01: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왕~ 배추전 처음봤어요! 맛이 궁금합니다ㅋㅋ

  4. 에코살롱 마담 2010.11.25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제는 하루에 3번 해먹고 나니(나->한번 맛들이면 질릴 때까지 하는 스탈)배추가 떨어져서 오늘 배추 뽑으러 밭에 갑니다. ㅋㅋ 배추가 섬유질이어서 그런지 소화가 무지 잘된다는~^^

    • 살랑살랑봄바람 2010.11.28 18:18  댓글주소  수정/삭제

      하루에 3번이면 매끼를 배추전과 함께^^ㅋㅋ
      저도 할머니댁에서 가져온 배추로 배추전을 해먹을까봐요~ 이번 할머니댁 배추가 굉장히 튼실하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