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 맞은 거 같은 레게머리 하고 다니다가 부모님한테 걸려, 머리채 휘어잡힌 채 끌려가는 거 같기도 하고,
요건 삼성의 '묻지마' 박물관 리움에 갇혀 있는 루이스 부르주아의 '마망' 같기도 한....
요게 바로 생강이다. 참 희한하게도 생겼다. 리얼 생강 구경을 첨 해서 하도 신기해하니, 구경하고 리액션한 방청객 몫으로 몇 쪽을 얻어왔다. 히히히... 귀한 생강으로 뭘 할까 하다가 가끔 재채기도 하고 감기기운을 호소하는 남편을 위한 감기약-생강차를 만들기로 했다.(갑자기 적응 안되는 현모양처 모드^^) 예로부터 감기에 걸렸을 때 민간요법으로 생강차를 마셨다. 또 생강은 위를 보호하고 소화를 촉진시키는 효과도 있어서 과식해놓고 꼭 배가 아프다고 하는 남편에게 딱이다.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다.
만드는 법
1. 생강의 껍질을 벗기고, 깨끗이 씻는다.
- 햇생강은 씻으면서 문지르기만 해도 껍질이 슬슬 잘 벗겨진다.
2. 슬라이스를 하든 채를 썰든 져며놓는다.
3. 생강과 같은 양의 설탕을 넣어 섞어준다음(효소 만드는 방법과 같음), 유리로 된 밀폐용기에 담는다. 이렇게...
4. 며칠 지난 후, 생강절임과 적당량의 물을 넣고 (센불로 끓이다가 약불로 은근히) 끓여주기만 하면 끝
이렇게 재어놓고 차도 끓여먹고, 고기요리나 생선요리에도 넣어도 좋다. 오늘 아침부터 엄청 춥다고 하던데, 빈 속으로 출근하는 남편에게 생강차나 끓여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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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 2010.11.09 16: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남편님 좋으시겠네...호호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