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부터 지금까지 육아에 지친 나를 위로하던 느티나무가 힘을 빼고 꽃잎을 흩날리듯 낙엽을 떨군다. 그래...때가 되면 스러지는 것이 자연의 섭리다.(<- 요즘 왜 그러는지...누가 보면 도 닦은 줄 알겠다ㅋㅋㅋ) 

요즘 틈만 나면 딸 아이와 낙엽 밟으러 나간다. 아기 걸음과 눈높이에 맞춰 걷다보니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된다. 가을이 되면 낙엽 뿐만 아니라 스스로 나뭇가지도 떨구고, 나무껍질도 벗는다는 걸 첨 알았다. 딸 아이가 하나씩 주워담은 것을 집으로 가지고 왔다. 데코레이션 같은 것엔 젬병이라 그냥 주욱 늘어놓고 들여다본다. 구경하시라~ 말이 필요없는 가을 색의 향연을...구시월 세단풍 납신다.
 

마지막 컷은 캔들홀더에 솔방울을 올린 거다. 이걸 보면 데코레이션에 아주 소질 없는 건 아 듯(완전 자뻑^^) 서울시 등 각 지자체에서는 단풍과 낙엽거리를 선정하는 등 대단한 일을 하는 양 생색내지만 결국 말 한 마디 얹고 자연에 묻어가겠다는 심뽀. 그런 거에 현혹될 필요 없이, 또 기름 버리며 멀리 가서 사람 구경만 할 필요 없이, 사방천지에 깃들어 있는 내 주변 가을부터 챙기자.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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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만화왕언트 2010.10.20 15: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단풍이 아름답게 물들었네요. ㅎㅎ

  2. 살랑살랑봄바람 2010.11.08 10: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지네요!^^
    돈도 안들고 가을 느낌도 물씬~ 최고의 데코인 것 같아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