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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가족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밥 주고, 배설한 배설물을 처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상입니다. 아...그리고 산책시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지요. 산책할 때는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나갑니다. 배설물을 처리하기 위함인데, 한 때 요걸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언젠가는 모종삽을 들고 나가 나무 밑에 묻어보기도 했는데, 산뜻한 대안이 되지를 못해 포기하고 비닐봉지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개똥 치우는 입장이다보니, 이 프로젝트에 한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The Park Spark Project개 똥으로 공원의 가로등을 밝히는 야심차고 재밌는 프로젝트입니다. 땅 밑에 매립된 배설물 수거장치로 연결된 투입구로 동물 배설물을 버리면 처리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거지요. 오!! 놀랍습니다. 앞으로 개 산책시키러 나갈 때 '나는 우리 동네를 밝히는 에너지를 만들러 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해도 어깨가 으쓱해지고 즐거워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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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프로젝트는 예술가 Matthew Mazzotta의 발명품이자 설치작품입니다. 그는 이 디자인을 통해서 '녹색 기술'을 사람들의 일상생활로 끌어들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매사추세스주 캠브릿지 Danehy Park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녹색 기술도 부럽지만,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손에 잡히게끔 보여주려는 노력이 부럽고 감동을 받게 됩니다. 녹색 산업, 녹색 성장이란 기술과 산업적인 차원에서만 머물어서는 안되고,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어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그들의 작은 실천이 밑거름이 되어야 진정한 녹색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얼마전에는 HP의 연구 자회사 HP랩스는 동물 배설물로 만든 전력으로 운용되는 데이터센터를 고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만 마리 젖소의 배설물로 중소형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물렸던 동물 배설물이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한 거지요. 
 
HP랩스에 따르면 젖소 한 마리는 하루 평균 55kg의 배설물을 배출하는데, 이는 연간 단위로 2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동물 배설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방출되는데, 메탄가스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소 한 마리의 배설물로 시간당 3kW의 전력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미국의 세 가정에서 하루동안 TV를 보는데 사용되는 전력량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머지 않은 미래에 반려견들의 똥으로 TV도 보고 불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거리나 공원에 개똥이 뒹구는 일도 없어지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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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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