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촛불'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8.25 촛불 켜고 분위기 잡은 김에 마사지까지!
  2. 2011.08.09 촛불을 켜야 하는 이유 (3)
예전엔 웬만하면 싼 게 좋았는데, 요즘엔 조금 비싸더라도 잘 만들어져서 오래도록 사용할 수 있는 물건, 버릴 게 없는 물건이 좋다. 
 


요 캔들이 버릴 게 없는 초다. 촛불을 켜고 분위기도 잡고, 향도 즐기고, 녹아내린 촛농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는 마사지 캔들이다. 천연오일로만 만들어서 환경호르몬 물질인 프탈레이트, 황산염, 석유화학성분, 파라핀, 납성분은 전혀 들어있지 않고, 세라믹 용기여서 안전하다.

그냥 단순히 기능만 설명했을 뿐인데, 아주 에로틱하다. 신혼부부 혹은 위기의 부부 선물로 좋을 듯ㅋㅋ


안 받아봐서 모르는데, 아로마테라피나 고급 마사지룸에서는 이렇게 하나보다.

파는 곳 http://www.jimmyjane.com/shop/afterglow-p-89.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얼마 전에 생일이었다. 난 생일을 챙기는 게 익숙하지 않다.  누가 내 생일을 챙겨주는 것도 어색하다. 그냥 생일이면 미역국에 고기 반찬 정도 차려 먹는 그런 가정에서 자랐고, 학교 다닐 때도 늘 내 생일이 방학 때 걸려서 친구들과 밥 한끼 제대로 먹어본 기억이 없다. 수 많은 연애사 속에서도 생일을 챙긴 기억은 거의 없다. 같는 사람이 생겨도 그냥 서로 미역국 끓여주는 게 다다.


이번 내 생일에 남편이 늦잠을 자는 바람에 거의 유일하게 생일 때 하는 특별행사인 미역국을 끓여주지 못했다. 에이...뭐...미역국 한 그릇 안 먹으면 어때! 하고, 그냥 넘어가려고 했는데, 자꾸만 뭐가 걸렸다. 남편은 남편대로 미안해서 내 눈치를 보고, 나는 나대로 뭔가 허전하고 서운했다. 그렇다고 엄청난 선물이나 외식 따위로 만회하는 것은 내가 원하지 않는다는 걸 남편은 잘 알고 있었다. 그래서 늦었지만 낮에 미역국을 끓여주었고, 작은 케잌 몇 조각을 사왔다. 내가 젤로 좋아하는 크레이프 케잌! 이걸로 모든 서운함, 알 수 없는 우울감, 그리고 우리 사이의  긴장이 일시에 해소됐다.


조각케잌에 촛불을 꽂았다. 그랬더니 우리 딸이 너무 좋아한다. 저건 정말 너무나 행복해하는 표정이었다. 그 표정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었다. 뭐가 저렇게 좋은 건지 신기했다. 케잌에 촛불 켜는 걸 본 적이 거의 없으니 학습이 되어서 그런 건 아닌거 같고, 그냥 '촛불을 켜는 행위' 자체가 가진 숭고함, 특별함, 그리고 우리 사이의 긴장 해소 등을 느끼는  것 같았다. 아...이래서 가끔 세레모니가 필요한 거구나. 앞으로 생일 때는, 아니 가끔씩 뭔가 우울할 때는 촛불을 켜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하다못해 초코파이에다가 꽂더라도 말이다. 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