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500리터 짜리 한 문 냉장고를 쓰고 있다. 우리 엄마와 아빠는 나에게 김치 냉장고 하나 사주는 게 꿈이지만, 난 결사 반대다. 나에겐 냉장고 하나도 벅차고, 냉장고가 늘어나면 버리는 음식들이 더 많아진다는 게 내 생각이다. 냉장고라는 공간은 은근히 깊고 넓고 복잡해서 숨바꼭질하기에 딱 좋다. 그래서 되도록이면 비싸더라도 조금씩 사자는 주의고, 그래서 대형마트도 안 가고, 되도록이면 냉장고 의존도를 줄이려고 노력한다.

그런데 불가피하게 냉장고 신세를 져야할 때가 있다. 봄에 캔 감자에 벌써 싹이 나서 감자를 냉장고에 넣을까 말까 고민 중이다. 엄마는 감자 싹을 도려내고 빨리 냉장고에 넣으라고 조언했다. 엄마는 언제부턴가 냉장고를 맹신하는 듯 하다. 냉장고에 들어가면 에너지 낭비도 되고, 맛과 영양도 변질되는데 말이다.


냉장고 없던 옛날에는 어떻게 했을까? 한 디자이너가 질문하고, 오래된 지혜들이 답했다. 농부들이나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구전지식을 디자인 작업으로 풀어냈다.  

 

 

감자와 사과는 단짝이다. 사과에서는 에틸렌 가스가 나오는데 이 가스는 다른 과일들을 숙성시키지만, 감자에 싹이 나는 걸 막는다. (사과의 에틸렌 가스는 덜 익은 바나나와 함께 두면 바나나 후숙을 돕는다)


뿌리채소와 파와 같은 채소는 아래로 향하는 성질이 있어서 냉장고에 보관하더라도 수직보관할때 더 좋다. 여기에 수분까지 공급하면 도움이 된다. 그래서 우리가 흔히 무우를 땅에 묻어두거나 파를 흙에 꽂아두는 식으로 보관하기도 하는데, 아파트 등에서는 그렇게 하기 힘들다. 그런데 이렇게 모래에 꽂아두고 모래에 수분을 공급하는 식으로 하면 얼마간 보관은 가능할 것 같다.


피망, 호박, 가지 등은 수분이 많은 채소다. 그래서 상온에 두면(냉장고도 마찬가지) 마르기 쉽다. 물 담긴 그릇 위에 보관하면 수분이 증발하면서 채소가 마르는 것을 도울 수 있다.


바질, 파슬리 등 마른 향신료는 수분을 흡수하면 눅눅해질 수 있으니, 수분을 잘 흡수하는 쌀과 함께 보관하면 좋다. 반대로 쌀 항아리에 마늘이나 고추를 보관하면 쌀에 벌레 생기는 걸 막을 수 있고, 향신료는 마르는 걸 방지할 수 있어 서로에게 좋을 듯^^


계란껍질에는 미세한 구멍이 있는데, 냉장고에 넣으면 냄새를 흡수하여 본래의 맛을 잃어버린다고 한다. 그래서 상온에 보관하며 빨리 먹는 게 좋은데, 혹시 상했는지 보려면 물에 담궈보면 된다. 가라앉는 게 좋은 거다. 가장 좋은 건 닭을 키워서 하루에 한 알씩 먹는 건데...ㅋ

아...당장 전기 안 쓰는 냉장고 냉장고 마련하고 싶구나...

출처: http://savefoodfromthefridge.blogspot.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당장 석유가 사라진다면? 아니... 분명 가까이 있는 이 미래를 사람들은 오일쇼크라고 부르겠지만, 나는 약간의 혼란 뒤에 사람들은 분명 더 행복하고, 적어도 훨씬 더 건강해지리라 생각한다. 우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날 것이고, 직접 채소를 길러서 채식위주로 식사를 하게 될 것이고, 이동할 때는 걷거나 자전거를 타고, TV를 안 보고 컴퓨터를 끌 수 밖에 없으리라. 자기가 생산할 에너지를 자기가 생산하게 될 것이다. 프랑스 저널리스트이자 문명 비평가인 제롬 보날디가 쓴 '(거의) 석유없는 삶'을 읽으면서 하루 빨리 이 짜릿한 미래가 기다려지기도 한다.


독일의 지속가능한 에너지 회사인 유니코스(Younicos)는 최근에 이동하면서 에너지를 생산하는 휴대용발전소를 디자인했다. Werner Aisslinger가 디자인한 Yill은 여행가방처럼 생긴 모바일에너지발전소다. 이동할때마다 300watt의 에너지를 생산, 충전가능한 리튬 밧데리에 삼일동안 사용할 수 있는 충분한 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다고 한다. 중동사정에 따라 오락가락하는 석유나 위험천만한 원자력에 목숨 담보하면서 살지 말고, 지금이라도 당장 끌고 다니면서, 에너지 자급자족시대가 왔으면 좋겠다.


출처:http://www.aisslinger.de/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전등갓도 없이 전구 자체로 아름다운 전구가 있다. 기존의 전구모양과는 달리 다채로운 기하학적 형태의 디자인을 뽐내지만, 에너지는 절약하는 착한 전구다. 이 전구는 최대 80%까지 전력소비를 절약하며, 보통 전구에 비해 8배나 수명이 길다고 한다.(전구 갈아끼는 것두 일인데, 우아..대박!!!)
 

공작의 깃털(plume)처럼 아름답다고 해서 플루멘(Plumen)이라고 이름 붙여진 이 전구는 영국디자인뮤지엄이 주최하고 Brit Insurance가 후원하는 영국 최고의 디자인상  Brit Insurance's 2011 Product Award의 올해의 제품디자인상을 받았다. 이 전구는 전화기로 유명한 런던의 전기제품 디자인회사 Hulger의 제품이다.


Hulger사의 디자이너들은 어떻게 하면 전구를 재밌고 아름답게 만들 수 있을까 고민했다고 한다. 전구 제조회사는 많아도 전구모양은 세 가지 밖에 없다는 사실에 질문을 제기한 것이다.

PLUMEN Creative Shapes For Fluorescent Lights, Plumen Creative CFLs, Plumen Imaginative Compact Fluorescent Bulbs, Plumen Compact Florescent Bulbs, Hulger, Hulger Electronics, rethinking the Compact Fluorsecent Bulb

제 아무리 친환경 전구라고 해도 뭔가 강력한 매력이 있어야 사람들이 오랫동안 사용하던 전구를 바꿀 거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전적으로 공감)
그래서 전구 자체가 단순한 소모품이 아닌 공간 디자인에서 센터피스로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전구 여러개가 무질서하게 늘어져 있으니 불꽃놀이 같이 보이기도 한다.




홈페이지 http://plumen.com/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지난 여름 참 더웠죠? 웬만해서는 더위를 안 타는 저도 서너밤 정도는 에어콘을 사야하나 강한 유혹을 느끼게 했던 그런 여름이었습니다. 지구온난화 시대에 축복받은 유전자인 저와 제 딸은 비교적 더위를 잘 견디지만, 열 많고 땀 많은 남편은 그렇지가 못합니다. 그래서 같이 가족공동체로 살아가려면 선풍기 + 무엇을 찾아야 하는 고민은 영원한 숙제가 될 거 같아요.


그래서 여름 다 지나간 마당에도 이 디자인에 눈이 번쩍 띄였습니다. 이스라엘로부터 날라온 이것이 저의 숙제를 도와줄까 싶어서요. 인천시와 디자인붐이 함께 개최한 인천국제디자인대회-IIDA Award 2010(이런 것이 있는지도 몰랐음ㅋㅋ)에서 3등을 받은 에코쿨러(ecooler)입니다. 전력소모 하나 없이, 시원하게 해주는 내추럴한 쿨링 시스템입니다. 일단 예쁘죠?



에코쿨러 스크린은 한가지 모양의 타일을 금속 이음새로 계속 연결한 방식입니다. 저 타일은 세라믹으로 속이 비어있고, 그 안으로 물이 이동하면서 방을 시원하게 하는 거지요. (옛날에 너무 더우면 집 중위에 물을 뿌렸던 것과 비슷한 원리인듯) 

이 아이디어는 뜨거운 중동 지방에서 냉방을 했던 두 가지 전통적 요소를 결합한 겁니다. 하나는 mashrabiya라고 하는 건축요소와 jara라고 하는 고대의 물병인데요. mashrabiya는 중동지방이나 동남아시아의 열대지방을 여행하다보면 쉽게 볼 수 있습니다. 대개 나무로 만든 창인데, 실내로 공기와 빛이 잘 들어오게 구멍이 숭숭난...우리나라 전통적 격자문의 창호문의 창호지가 없다고 생각하면 쉽겠습니다. 물론 그보다는 화려한 문양으로 만들어지고요. jara는 점토로 만들어 누수와 증발의 원리를 이용해 물을 시원하게 했던 고대의 물병입니다. 



에어콘은 외부환경과 사람을 완전히 격리시키지만, 에코쿨러는 사람이 환경과 조화를 이루도록 만듭니다. 우리나라의 발도 그런 것 중에 하나였지요.


  
이 디자인이 실용화 될지 모르겠지만, 우리도 에어콘처럼 나만 시원하면 된다는 지극히 이기적인 방법 말고, 자연과 이웃과 조화롭게 시원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봤으면 좋겠습니다. 에코쿨러처럼 우리 선조들의 지혜도 살려보면 좋겠어요. 그리고 여름에 땀 한방울 안 흘리려는 생각도 버려야하지 않을까요? 여름엔 여름답게 땀도 흘리고, 덥고 해야 건강에도 좋고, 면역력도 좋아지고, 가을에 더 시원함을 만끽할 수 있을 겁니다. 여름 다 지나간 마당에...ㅋㅋㅋ

출처:
http://www.designboom.com/weblog/cat/8/view/11746/ecooler-by-mey-kahn-boaz-kahn-iida-2010-third-prize-winning-entry.htm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사람을 웃긴다는 일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영화 장르 중에서도 코미디가 제일 어렵다는 말도 있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쉽게 웃길 수도 있습니다. ㅋㅋ 

스위치만 끄면 나를 향해 웃어줍니다. 마치 북극곰을 연상시키는 순백의 미소입니다. 스위치를 켜놓으면 입을 앙 다물어 화가난 것 처럼 보입니다. 화나게 만들고 싶지 않습니다. 약간의 LED조명을 빌어 밤에도 웃게 만듭니다.   

smile switch photo

그동안 사용하지 않는 전원을 끄게 하는 여러가지 디자인이 있어왔었습니다. 전력소모량을 보여줌으로써 지금 전원이 켜져있다는 것을 알려주기도 하고, 전력이 생산되기 위해 안 보이는 곳에서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보여주는 스티커도 있었고요. 그렇지만, 이게 최고네요. 설명이 필요 없고, 그냥 웃게 만들고 싶어지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지난 금요일날 저희 집에서 여러 가족이 모이는 모임이 있었습니다. 이야기 중에 이번달 우리집 전기요금이 1만 2천원 나왔다고 하니 다들 깜짝 놀라더군요. 30평이 넘는 집에 어떻게 가능한 일이냐고요. 보통 3만원 이상, 에어콘 쓰는 달은 6만원에서 10만원까지 나온다고 하더라고요.

우선 저희집에는 가정에서 가장 큰 전력량을 차지하는 냉장고가 1대 밖에 없습니다. 친정엄마가 아직까지 김치냉장고는 한 대 있어야 한다고 하시지만, 제가 마다합니다. 아마 이번 추석에도 그 말씀을 또 하실 겁니다. 그러나 우리 세 식구에 500리터 냉장고 한 대면 충분합니다. 그 이상 되면 자꾸 음식을 보관하려고 하게 되고, 그러면 버리는 양도 많아지게 마련입니다.

두번째 저희집에는 에어콘이 없습니다. 젖먹이 아기 데리고 어떻게 에어콘 없이 여름을 났다며 다들 신기해합니다. 저는 여름에는 땀도 좀 흘리고 덥게 나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면서 농담반 진담반으로 나는 아기를 지구온난화 맞춤형으로 키운다고 말합니다.ㅋ 손님이 오셨을 때, 열대야에 하루 이틀 정도는 에어콘을 살까 생각을 안 했던 것도 아니지만, 더울 땐 샤워하고, 죽부인 끼고, 에어콘 있는 도서관에도 가고, 밤에는 공원을 산책하면서 여름을 잘 났습니다. 그렇게 치열하게! 여름을 나니 요즘 가을 기운이 어찌나 반가운지 모릅니다. 모름지기 여름은 여름다워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사용하지 않는 플러그는 뽑아둡니다. 처음에는 습관이 되지 않아 귀찮았는데, 지금은 습관이 되니 자연스럽습니다. 그러나 남편은 아직 습관이 되지 않았습니다. 제가 잔소리하면 그때 잠깐 뿐이지요. 압니다. 습관을 바꾸기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뽑지 않은 플러그가 있다면 소리가 나거나, 대기전력이 낭비되고 있다는 표시가 되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하곤 했습니다. 그런데, 그 생각이 현실이 되나봅니다. 남편이 쉽게 대기전력을 낭비하지 않을 날이 다가오는 거 같아 기쁩니다. 그렇게 되면 저의 목표, 전기요금 누진적용 1단계 5,500원으로 가는 게 가능할지도...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불이 들어오고, 뽑혀 있으면 불이 없어집니다. 사용하고 있으면 얼마나 사용하고 있는지, 사용하지 않으면서 플러그가 꽂혀 있으면 대기전력이 얼마나 낭비되고 있는지 그 전력양을 숫자로 보여줍니다. 뽑지 않을 수 없겠지요? 역시...백문이 불여일견인가봅니다.


오렌지색 불은 사용중에 전력사용량을, 파란색불은 사용하지 않는데도 낭비되는 대기전력량을 보여줍니다. 우리나라 김무현이라는 디자이너의 작품입니다. 기특한 지고... 상품화될 때까지...우리 모두 플러그를 뽑는 사람들이 됩시다!!!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요즘 남편이 툭하면 캠핑 타령을 합니다. 딸내미 데리고 캠핑 가는 게 꿈이라나요? 캠핑...좋죠...누군 싫어하나요? 밖으로 나가서 노는 게 둘째가라면 서러울 전데요. 그러나 아직 젖먹이 델꼬 허허벌판에 나설 엄두가 안 나는 거지요. 솔직히 지금으로서는 여행 간다면 밥 다 먹여주고, 뽀송뽀송하게 재워주는 호텔에서 놀고 싶은 마음...흐흐흐 그러나 머지않아 호텔 타령 안 하고 당당히 캠핑 갈 날이 오겠죠? (무슨 갓 입대한 이병이 병장되어 제대할 날 꼽는 거 같네요.^^)

요즘 캠핑족들이 많이 증가하고 있다고 해요. 캠핑은 럭셔리 쪽으로 진화(?)해가는 것 같더라고요. 주위 친구 중에도 캠핑 장비 하나둘씩 사모으는 재미에 빠져 있는 친구들도 있더라고요. 그만큼 캠핑 장비도 다양화, 고급화되는 추세고, 외국처럼 캠핑카도 많이들 이용하고요. 그러나 저는 캠핑의 핵심은 자연 속으로 들어가 좀 불편하더라도 자연스럽게 살아보는 것이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최소한의 장비와 최소한의 에너지를 이용해서 불편하게 부족하게 사는 것, 그게 캠핑의 재미이자 묘미가 아닐까 합니다. 그러나 그러고도 우아함까지 챙길 수 있다면야 누가 마다할까요?

요 조명을 두고 하는 말입니다. 일단 아주 작아요. 요렇게 손바닥에 쏘옥 들어가는 컴팩트한 크깁니다. 일단 휴대간편!!!!



접혀있는 상태에서 슬슬슬 잡아당기면서 약간씩 비틀면 이렇게 펴집니다. 저렇게 접힌 부분 때문에 오히려 조명이 켜졌을 때 은은하고 우아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습니다. 오호~아이디어 만점!!!





그리고 태양광 에너지를 사용합니다. 보이시죠? 태양광 패널...저의 캠핑 철학을 실현시켜주는 물건입니다. 기특해라~~~



텐트 폴대 같은 데 매달 수 있도록 코너에 줄이 달려있습니다. 줄 끝에는 자석으로 연결되어 있어서 사용편의에 따라 붙였다 뗐다 할 수 있습니다. 센스만점!!! 이렇게 햇빛이 비치는 밖에 매달아 놓기만 하면 저절로 태양광 에너지를 축적하여 밤에 사용할 수 있습니다. 캠핑용 뿐만 아니라 집에서도 사용해도 좋을 거 같아요. 어때요? 훌륭하죠?




Designed by Jesper Jonsson
출처: http://www.jesperj.se/index.php?/projects/project-soul-cell/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태국이나 인도 등 남쪽 나라 여행할 때, 요거 많이 타지요. 태국이에서눈 '툭툭', 인도에서는 '오토릭쇼'라고 불리는 이것은 오토바이를 소형택시로 개조한 겁니다. 소음과 매연, 이렇게 무질서해도 사고 안 나는게 신기할 정도로 좌우, 종횡무진 누비는 것이 단점이자 장점(?)으로, 택시보다는 싸고 색다른 재미를 제공하기 때문에 관광객들이 많이 이용합니다. 미터기를 눌러서 가는 택시와 달리, 항상 더 받으려는(아니...속이려는) 운전사와 흥정을 해야하기 때문에 피곤하기도 하지만, 그게 또 재미이기도 합니다.

안젤리나 졸리와 피트, 아들 매덕스가 인도 갔을때 요걸 타는게 화제가 된 적이 있습니다. 아들은 얼어있지만, 졸리와 피트는 완전 즐거워하죠?ㅋ

근데...요놈들은 정신을 쏙 빼놓는 소음보다 더 심각한 매연을 배출한다는 취약점이 있습니다.
페루도 요놈들 때문에 공기오염이 심각한 지경에 이르자, 페루 리마의 San Marcos 대학 교수 Pachero Lujan가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태양광 패널을 단 모터택시를 개발했습니다. 아래 사진처럼요. 태국, 인도와 마찬가지로 1년 365일 중 350일 이상 써니 데이인 이 나라에 적합하고, 태양 충전량이 부족하면 페달로 구를 수도 있게 되어 있습니다.

SolarPoweredMotoTaxi.jpg

택시에는 40와트짜리 태양광 패널이 12개 장착되고, 엔진도 전기모터와 배터리로 교환됩니다. 사진에서보면 지붕에 태양광 패널이 성의없이 얹혀 있어 허술해보이지만, 낮동안 이동할 충분한 전력과 야간운행시 전등까지 밝힐 수 있는 전력이 생산된다고 합니다. 근데 요게 좀 비싸서 담당 교수인 Pachero Lujan가 스웨던 회사 Skyllermarks에 개발도상국가들 공기오염의 주범인 모터택시를 솔라택시로 바꾸는 이 프로젝트에 기여하게끔 요청했습니다.

이 교수는 이 회사가 페루의 리마, 그리고 공기오염으로 고통받는 남아프리카의 모든 택시를 솔라택시로 바꿀 수 있도록 태양광 패널을 대량생산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가격도 저렴하고 유통이 쉬워질테니까요. 다음에 페루 가면 공기도 맑아지고 훨씬 조용해져 있으려나요? 근데...귀가 멍멍하던 소음과 목을 따끔하게 하던 매연이 그리울지도 모르겠네요. ㅋㅋㅋ  그래도 지구를 위해서 솔라택시의 세계화를 기원합니다.^^
그나저나...우리나라 하늘은 누구에게 맡기야하려나요?

제 글이 재밌거나 유익했다면, 손가락 모양을 꾸욱~눌러주세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Splash Image

저희 가족은 반려견과 함께 살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밥 주고, 배설한 배설물을 처리하는 것은 중요한 일상입니다. 아...그리고 산책시키는 것을 빼놓을 수 없지요. 산책할 때는 비닐봉지를 하나씩 들고 나갑니다. 배설물을 처리하기 위함인데, 한 때 요걸 대체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고민해보기도 했었습니다. 언젠가는 모종삽을 들고 나가 나무 밑에 묻어보기도 했는데, 산뜻한 대안이 되지를 못해 포기하고 비닐봉지로 처리하고 있습니다.

아침 저녁으로 개똥 치우는 입장이다보니, 이 프로젝트에 한 눈에 반해버렸습니다. The Park Spark Project개 똥으로 공원의 가로등을 밝히는 야심차고 재밌는 프로젝트입니다. 땅 밑에 매립된 배설물 수거장치로 연결된 투입구로 동물 배설물을 버리면 처리 과정을 통해서 발생한 메탄가스가 전기에너지로 전환되는 거지요. 오!! 놀랍습니다. 앞으로 개 산책시키러 나갈 때 '나는 우리 동네를 밝히는 에너지를 만들러 나간다'고 생각해보세요. 생각만해도 어깨가 으쓱해지고 즐거워집니다.^^ 
Untitled

이 프로젝트는 예술가 Matthew Mazzotta의 발명품이자 설치작품입니다. 그는 이 디자인을 통해서 '녹색 기술'을 사람들의 일상생활로 끌어들이고 싶어 합니다. 실제로 이 프로젝트는 매사추세스주 캠브릿지 Danehy Park에 설치된다고 합니다. 선진국들의 녹색 기술도 부럽지만,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우리 생활의 일부분이 될 것이라는 것을 손에 잡히게끔 보여주려는 노력이 부럽고 감동을 받게 됩니다. 녹색 산업, 녹색 성장이란 기술과 산업적인 차원에서만 머물어서는 안되고, 일상생활에서 사람들의 생활과 밀접하게 접목되어 사람들의 의식이 변화되고 그들의 작은 실천이 밑거름이 되어야 진정한 녹색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저는 믿습니다. 

얼마전에는 HP의 연구 자회사 HP랩스는 동물 배설물로 만든 전력으로 운용되는 데이터센터를 고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만 마리 젖소의 배설물로 중소형 데이터센터를 운용하는 데 필요한 1메가와트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동안 탄소배출의 주범으로 물렸던 동물 배설물이 친환경 에너지로 탈바꿈한 거지요. 
 
HP랩스에 따르면 젖소 한 마리는 하루 평균 55kg의 배설물을 배출하는데, 이는 연간 단위로 20톤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 동물 배설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메탄가스가 방출되는데, 메탄가스를 전기에너지로 변환할 수 있게 된 겁니다. 소 한 마리의 배설물로 시간당 3kW의 전력을 만들 수 있는데, 이는 미국의 세 가정에서 하루동안 TV를 보는데 사용되는 전력량이라고 합니다.

우리도 머지 않은 미래에 반려견들의 똥으로 TV도 보고 불 밝힐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그러면 거리나 공원에 개똥이 뒹구는 일도 없어지겠죠?

제 글이 재밌었다면, 아래 손바닥 모양의 공감표시를 눌러주세요.^^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
축구공으로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물론 축구를 할수 있고,
그로 인해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운동도 되고, 친목도 다질 수 있습니다.
지난번에 소개한 것처럼 헌 축구공으로는 가방도 만들어 볼 수 있겠지요.

그럼, 축구공이 아프리카에 할 수 있는 일은 뭐가 있을까요?

지금 2010월드컵이 바로 아프리카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별다른 놀거리가 없는 아프리카 어린이들에게 축구는 놀거리이기도 하지만, 

축구는 삶의 활력소이자, 인생의 목표가 되기도 해서
축구 선수가 되는 일은 거의 모든(?) 아프리카 어린이들의 꿈이라고 할 정도입니다.

자...이제 축구가 이 꿈을 넘어서는가 봅니다.
여기에 sOccket이라는 축구공이 있습니다. soccer말고 soccket요!!!
soccer + socket(소켓)의 합성어로, '전기를 생산하는 축구공'이라는 의미입니다
Photo
아프리카 청소년들은 하루종일 저렇게 공을 차고 노는데요.
이 축구공은 공을 차면 에너지가 생산되고 저장됩니다.

공을 차고 드리블하고 던질 때 생기는 에너지를 저장해서 필요할 때 쓸수 있는 거지요.
축구를 좋아하고, 전력이 부족한 아프리카 사람들을 위해 특별히 만들어졌습니다
new_soccket_photo
하버드에 재학 중인 4명의 여성(위 사진)들이 만들었습니다.
이 여성들은 엔지니어링 수업을 듣다가 만났고, 각자 아프리카에 대한 경험이 있습니다.
아프리카에 머무는 동안 아프리카 사람들이 하루에 몇 시간씩 축구를 하는 것을 보고, 그 에너지로부터 뭔가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고, 그걸 실현해내고 있습니다.
지금은 프로토타이핑 단계로, 학교의 아이디어 인큐베이팅 센터에서 계속 연구되고 있는 상태입니다.
이미 지난 여름 sOccket 1.0이 만들어져서 아프리카 남아공 더반에서 테스트를 마쳤습니다.
15분만 공을 차도, 세시간 동안 작은 LED조명을 밝힐 수 있는 에너지가 생산됩니다.(아래 사진처럼요)
지금 월드컵 기간에 sOccket 2.0이 베타 테스팅되고 올 연말까지 마무리되어 상용화될 거라고 하네요.
 soccket_20sized
이 에너지는 아프리카 사람들에게 에너지를 제공할 뿐만 아니라 그들의 건강에도 중요한 의미가 있습니다
많은 아프리카 사람들이 등유 파라핀을 등불을 켜는데 사용하는데,
여기서 발생하는 매연이 하루에 담배 두 갑을 피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있는 겁니다.
또 아프리카 사람들이 불을 켜는데 발생하는 매연은 38백만대의 자동차가 내뿜는 탄소량과도 같은 양을 배출한다고 하니 환경문제에도 도움이 되는 기특한 축구공입니다. 
이 여성들은 이 공을 선진국에 '하이테크 제품'으로 팔아서,
그 이익금으로 이 공이 필요한 나라에 무료로 배포하기를 희망하고 있습니다. 

아이디어를 실행하는 능력,
자신들이 하고 있는 공부와 경험을 개인적 수준에 머무르지 않고 사회적 문제와 결합하고 환원하는 능력,
우리에게 진정으로 필요한 능력이 아닐까요?

출처:http://www.soccket.com

재밌게 읽으셨다면, 손가락 모양 꾸욱~^^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