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프 팔찌만 보면 생각나는 악몽이 있다. 멕시코의 럭셔리한 휴양지 칸쿤으로 여행을 갔다. 근데 이런 내 형편으로는 거기서는 도저히 놀 수 없는 형편이었다. 다행히 나와 같은 처지의 사람들이 길을 개척해놓았다. 배낭여행자들의 칸쿤, 칸쿤에서 배타고 한 시간 더 들어가면 이슬라무헤레스라는 섬으로 들어갔다. 나는 이 섬을 너무나 사랑하게 되었다. 웬만해서는 뭘 사지 않는 내가 큰 맘 먹고 현지 상인들에게 조개로 만든 커프 팔찌를 하나 샀다. 우리 돈으로 거금 1만 5천원이었다. 그리고 우리나라 들어와서도 한참 잘 하고 다녔는데, 어느날 인사동을 걷다가 똑같은 걸 보았다. 헉!!! 5천원이었다. 그런데 비극은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그 해 가을에 중국 운남성 쿤밍에 있는 시장에 갔더니 그 똑같은 팔찌를 2개!!!에 500원에 팔고 있었다.;;;;;;


그 이후로 커프 팔찌 따위는 하지 않는다. 그런데  다시 커프 하나 마련하고 싶어졌다. 요거다. 커프 팔찌면서, 커피잔 홀더로 사용된다. 태평양을 사이에 두고 왔다갔다하면서 사람을 우롱한 그 조개껍질로 만든 커프 팔찌의 악몽은 깨끗이 씻을 수 있을 것만 같은 우아하고 평화로운 나무 팔찌다. 그것도 메이플 베니다판 재활용해서 만든 거라고 한다. 에고고...누가 하나 만들어주~~~눈만 높아서...큰일이다. ㅋㅋㅋ
Posted by 에코살롱 마담